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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4일 월요일

'나가수2' 국카스텐, 몰래카메라 아닙니다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벼락스타가 나타났다. 단 한 번의 무대로 김연우, 박미경, 이영현 등 쟁쟁한 가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가수2' 신데렐라로 떠오른 인디밴드 국카스텐이 주인공이다.

국카스텐은 3일 방송된 '나가수2' A조 경연에 새 가수로 첫 등장했다. 보컬 하현우는 무대에 오르기 전 "우리는 가장 젊고 혈기왕성하다"며 "'나가수2'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 안했다. 바로 결정했다. 항상 무대에 오를 때 전쟁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었다. 오늘도 무대에서 죽기로 결정했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3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에 첫 출연해 1위를 차지한 국카스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방송 캡처

그리고 국카스텐은 실제로 이를 입증했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 국카스텐은 자신들의 강점인 파워풀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 장악력 등을 뽐내며 신나는 로큰롤 무대를 꾸몄다. 첫 경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했다. 결국 현장에 있던 청중평가단은 국카스텐의 팬이 돼버렸고, 무대가 끝나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국카스텐의 무대를 본 선배 가수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나 같이 "오늘의 1위는 국카스텐"이라고 칭찬하면서 막내에게 기를 북돋아줬다. 전문 음악평론가들 역시 국카스텐을 무대를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극찬했다.

현장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선택도 국카스텐이었다. 현장 평가단 전자 투표 40%, 재택 평가단 문자 투표 60%의 비율로 선정된 순위에서 국카스텐은 박상민·이수영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선배들을 제치고 여섯 명 중 1위를 차지해 두 배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자신의 이름이 1위에 호명되자 국카스텐 멤버들은 카메라를 향해 넙죽 절을 했다. 그리고 "무척 영광스럽다. 처음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다"며 거듭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또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이거 몰래카메라 아닌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명의 설움이 고스란히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국카스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
방송 캡처

국카스텐은 2008년에 싱글 앨범 '국카스텐'을 발표한 5년차 인디 밴드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하현우를 비롯해 전규호(기타, 코러스), 이정길(드럼, 코러스), 김기범(베이스) 등으로 이뤄진 4인조 실력파 밴드 그룹이다.

지난해 9월에는 KBS2 '탑밴드' 첫 번째 생방송 특별공연을 장식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8강전에 앞서 국카스텐이 먼저 무대에 올랐고 자신의 곡 '거울'을 열창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파워풀한 헤드뱅잉을 자랑하며 '록이란 이런 것'임을 동료들 앞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국카스텐은 지난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 록 노래-거울'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팀이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대규모인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출전해 신명나는 축제분위기를 이끌었다.

마니아 층은 두터운 편이라서 국카스텐은 '나가수2'에 무리없이 안착할 수 있었다. 여섯 명의 가수 중 가장 많은 문자 투표 지지를 받은 것도 이 덕분이었다.

출연 자체가 고무적이었지만 국카스텐은 첫 무대부터 '나가수2'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일각에서는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나가수2'를 구할 용사로 칭하기도 했다. 시즌1 때 YB밴드의 인기를 능가할 저력 있는 출연자로 손꼽히고 있다.

하현우는 "저희는 수많은 곳에서 공연을 했다. 안 해본 곳이 없다"며 "그런데도 사람들이 우리를 잘 모른다. 저희에겐 한방이 아니라 몇방이 있다. 젊을 때 터뜨려야 한다"고 자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통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은 국카스텐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이 감격의 순간을 팬들은 마음껏 즐기고 있다. 노래 한 곡, 방송 출연 한 번으로 수많은 가능성을 남긴 국카스텐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볼 일이다.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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