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방송된 SBS '짝'에서 여자들은 결혼과 남성관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가볍게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수다였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발언들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활짝 열렸다.
시작은 여자1호였다. 여자1호는 여자5호에게 "여자5호님 집보다 남자 집이 훨씬 잘 살아. 그럼 결혼 할거야?"라는 질문을 던졌고 여자5호는 "아니!"라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서 싫다"고 말했다. 여자1호는 "남자 집이 훨씬 잘 살아. 그러면 여자 집안이 되게 눌린대"라며 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그려지는 미래를 언급했다.

여자4호의 말에 여자3호는 "요즘 결혼해서 일 그만두는 여자가 많다고 하더라"고 발언, 여자1호는 "난 평생 일할 것이다"고 말했지만 여자3호는 또 다시 "다들 그런 생각이었겠지"라며 "결혼하고 아기 낳으니까 다들 못 견디게 힘든가봐. 우리 차장님 쌍둥이 낳았는데 한 달 보모 두는데 310만원 든데"라고 밝혔다.
외면하고 싶지만 절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배우자를 찾기 위해 애정촌에 입성한 여자들에게 더 이상 남자와 결혼에 대한 환상은 없었다. 이들은 진지하게 결혼과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했고 현실을 완벽하게 직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자들의 수다 한마당에 네티즌들은 "모든 말이 다 옳다. 이렇게 공감하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돈 많고 좋은 남자 만날 수만 있다면 만나고 싶다. 하지만 이 마음은 남자들도 똑같겠지?", "누가 가난하게 살고 싶을까. 가난하면 한도 끝도 가난해지는 요즘 세상에", "여자4호 말 대공감. 대출금 갚으면서 전전긍긍 하기 싫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결혼을 하면 내 생활은 확실히 없어질 것 같다. 아기는 꼭 낳아야겠지만 나 인생을 먼저 생각한다면 좀 늦게 낳고 싶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그것이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내 인생을 함부로 쥐고 흔들 수는 없다. 일 하고 싶다면 일하게 해줘야지", "고개는 끄덕여지는데 뭔가 씁쓸하다" 등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사진=SBS '짝'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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