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22주째 결방된다.
MBC '무한도전'은 지난 1월 30일 MBC 노조 총파업이 시작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장기 결방 중이며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되고 있다. MBC 간판 예능이자 국민 프로그램으로 군림하고 있는 '무한도전' 결방에 토요일 시청 행태까지 바뀌는 모양새다.

'무한도전' 경쟁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획기적으로 급등한 것도 아니다. KBS 2TV '불후의 명곡2'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기는 했으나 '무한도전' 파이를 제대로 흡수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무한도전' 시간대 방송을 보지 않게 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에도 "토요일에 약속을 잡고 나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은 여전히 허전해", "TV를 안보게 되네" 등 반응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무한도전' 팬들은 대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무한도전'의 방송 재개를 바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무한도전 가상방영표'가 등장했다. 결방 이후부터 8월까지 방송 아이템을 가상으로 꾸민 것이다. 이미 녹화를 마친 아이템부터 결방으로 아쉽게 무산됐던 아이템까지 적절히 배치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프라인에서는 '쫌, 보자 무한도전'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한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쫌, 보자 무한도전'은 지난 21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2명의 시민 참가자를 시작으로 매일 2배수씩 참가자들을 늘리고 있다. '무한도전'의 정상 방송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 중이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무한도전'을 촬영하던 매주 목요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꾸준히 만남을 갖고 있다. 비공개회의를 진행하며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또 '무한도전 파업 특별편'을 통해 온라인으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부재로 조용한 토요일이지만 변함없는 팬들의 절대지지와 멤버들의 결속력은 더욱 끈끈해진 모습이다. '무한도전'이 돌아와 보여줄 또다른 도전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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