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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주인공보다 빛난 드라마 속 BEST 커플

[티브이데일리 전아람 기자] 2012년 추운 겨울 꽁꽁 언 마음을 사르르 녹이고, 화사한 봄을 더욱 설레게 만든 드라마 속 사랑스러운 커플들이 있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때로는 무심한척 때로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보다 안방 시청자들의 더욱 열렬한 지지를 얻은 커플들을 살펴보자.

◆ MBC '더킹투하츠' 조정석-이윤지

북녀(北女) 김항아(하지원 분)와 남남(南男)이재하(이승기 분)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는 이승기와 하지원은 물론 조정석, 이윤지의 존재마저 빛나게 만든 드라마다.

우직하다. 타협 따윈 없이 원칙대로 앞만 보고 갈 뿐이다. 이는 바로 '더킹투하츠'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육사출신 엘리트 대위 은시경의 모습이다.

하지만 무뚝뚝한 그에게도 아름다운 사랑이 찾아왔다. 자유분방의 결정체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극 초반에 서로 티격태격하며 만나기만 하면 싸워댔다. 그러나 전혀 다른 성격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러브라인으로 발전했다.

조정석과 이윤지는 은시경, 이재신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어 연기인지 실제인지 착각하게 만들 정도의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김항아-이재하 커플 못지않게 은시경-이재신 커플을 응원했다.

왕실 속에서 싹튼 아슬아슬한 사랑이 더욱 달달하게 다가온 것일까. 조정석과 이윤지의 포옹신과 키스신 등이 방송되면 시청자들은 이들 러브라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조정석은 마지막에 윤제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여기에서 '더킹투하츠'의 명장면 하나가 더 탄생했다. 이는 바로 조정석이 죽기 전, 사랑하는 공주 이윤지에게 남긴 영상을 보며 이윤지가 오열하는 장면이다.

비록 이윤지와 조정석은 드라마 속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비극커플로 남았지만,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선 가장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커플로 기억될 것임이 틀림없다.

◆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희준-조윤희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서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커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천방커플' 천재용(이희준 분)-방이숙(조윤희 분)이다.

처음 만날 때부터 티격태격하던 '천방커플'은 눈치없고 답답한 이숙의 곁을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함으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곁을 지키고 있는 재용의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10년 동안 친구 규현(강동호 분)을 오랫동안 짝사랑한 이숙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 재용은 점차 이숙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주말 안방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이희준은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키워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천재용에 100% 녹아들며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그는 능글맞으면서도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상대역인 조윤희마저도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것.

'넝굴당' 시청자들은 우직하게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있는 재용의 순애보를 이숙이 하루빨리 알아주길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 기대할 만하다.

◆ SBS '신사의 품격' 김민종-윤진이

12살 차를 훌쩍 뛰어넘는 커플 중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 있을까. 김민종과 윤진이는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며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극중 임태산(김수로 분)의 친동생 임메아리 역으로 열연 중인 윤진이는 김민종(최윤 역)을 향한 마음을 당당하게 밝히며,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학창시절 88사이즈의 뚱뚱한 몸매를 지녔던 그녀는 첫사랑인 김민종에게 여자로 보이기 위해 지옥같은 다이어트를 견뎌내기도 했다.

반면 김민종은 윤진이에 대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이 아이는 절친한 친구의 동생이기에, 또 부인과 사별한 자신이 그녀를 갖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하기에 자꾸 그녀를 마음속에서 밀어낸다.

톡톡쏘고 저돌적인 24살의 귀여운 아가씨와 상처가 많은 41살의 미중년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이들의 만남을 이 드라마에서는 희망적으로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러브라인은 강변호사(박아인 분)의 등장으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강변호사는 김민종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그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윤진이와 김민종 사이에서 얄미운 방해를 놓고 있다.

과연 강변호사의 방해와 더불어 애써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는 최윤은 메아리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주며, 시청자들이 이토록 원하는 사랑을 이루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전아람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및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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