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왕자와 거지'라고 불리는 닮은 꼴 두 영화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28일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도 뒤이어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똑 닮은 외모를 가진 왕과 노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영화지만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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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병헌(위) 주지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나는 왕이로소이다' 스틸 |
코믹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예고편에도 "나는 왕이 되기 싫단 말이다!"라고 울부짖는 충녕의 모습, 어두운 밤 몰래 궁의 담을 넘으려는 모습 등 코믹한 장면을 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티저 예고편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예고편에서 허균(류승룡 분)은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왕 노릇을 시키기 위해 된 천민 하선(이병헌 분)을 잡아와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라고 경고한다.
코믹하게 그려졌던 충녕과는 달리 광해군(이병헌 분)의 모습은 위엄있고 카리스마 있게 표현됐다. 광해군과 천민 하선이 조우하는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표정에서 진지함과 긴장이 느껴진다.
주연배우 주지훈과 이병헌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는 영화라는 점도 비슷하다.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군 전역 후 첫 스크린 나들이다. 이병헌은 첫 사극영화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닮은 점이 많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른 두 영화가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오는 8월과 9월 연달아 관객을 만나는 두 영화가 하반기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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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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