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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5일 월요일

‘넝굴당’ 유준상 버린 나영희, 장용 앞에 무릎 꿇었다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넝굴당' 나영희가 장용 앞에 무릎을 꿇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지은 극본, 김형석 연출)에서는 동생 정훈(송금식)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의절을 선언하는 장수(장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귀남(유준상)으로부터 어린 귀남이 사라졌던 그날 양실(나영희)의 악행을 일부 전해들은 장수가 귀남에 "미안하다. 내 새끼한테 무슨 일이 생긴 지도 모르고 30년을. 난 네가 너무 어려서 길을 잃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울부짖었다. 고의임을 숨겼으나 장수가 받은 충격은 상상이상이었다.

이에 정훈의 집으로 간 장수는 맨 정신 일 때 다시 오라며 자신을 쫓아내려하는 정훈에 "너도 알고 있었냐? 너 알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정훈의 으름장에도 장수 앞에 선 양실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고 또 "잘못했어요, 아주버님.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사죄했다. "나는 이런 건지도 모르고 집사람, 그 불쌍한 사람 겉으론 아니다 하면서도 속으론 미워했는데. 내가 얼마나 못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그 꼴을 보면서 어떻게 긴 시간 동안"이라고 울부짖는 장수를 보며 양실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정훈은 달랐다. 장수가 키웠다면 귀남이 훌륭하게 자랄 수 없었을 거라며 후안무치하게 일축했다. 이 같은 인면수심 발언에 분노, 정훈의 뺨을 때린 장수는 "네 피는 파란색이냐? 네 조카야 이 못된 자식아"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훈과 양실에 의절을 선언하는 것으로 관계의 선을 그었다. 극 중반부에는 청애(윤여정)에 따로 살자고 눈물짓는 장수를 보며 양실의 섬뜩함을 질타하는 한편 또 가족들에 대한 연민을 나타내는 윤희(김남주)의 모습이 극 초반부를 수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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