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는 26일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의 제작발표회에 얼굴을 비췄다. 왼쪽 입술 위쪽에 선명하게 흉터가 남아있었음에도 그는 웃는데 어색하지 않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풀이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하늬는 '정공법'을 택했다. 정공법이라는 말이 거창하지만 3~4개월 고생한 작품의 출연 배우로 제작발표회에 당연히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를 풀어낸 것일 뿐이다. 그는 압구정 한 주점에서 기자들에게 "1주일 동안 '속앓이'를 했다"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휴가 중 벌에 쏘여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는데 일이 커졌다는 것이다.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는 그는 연신 입을 가리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캐나다 촬영 당시 고기를 입에 넣긴 했는데,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뱉었다"고 했다.
앞서 논란이 됐을 때 소속사에서 해명했음에도 "술은 마셨는데 음주는 아니다?"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은 여전했다. 이하늬는 "고기를 먹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촬영 전 미리 알아보고, 그런 장면이 있었다면 '내 것이 아니다'라고 포기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 내 불찰"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우유와 달걀, 어패류 등은 먹는 선택형 채식주의자(Pesco)인 이하늬는 "정말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단백질 분해 능력이 떨어져 고기를 먹지 못하는 동생이 고기가 먹고 싶다며 우는 모습을 보고 미안한 마음에 지난 9년간 채식을 해왔다는 그는 "채식을 하는 것이 어떤 사명감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동생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을 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을 뿐"이라며 "이제는 오래 시간이 흐르다 보니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는 말이 있다. 대중 앞에 나서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이하늬는 자신의 일을 충분히 즐기고 있고, 프로의식도 가지고 있다. 논란에 대해 당당하고 떳떳하게 밝힌 이하늬. 조금 밉게 보일 수 있는 얼굴이 인터넷에 도배가 됐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논란에 대처하는 모범사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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