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회 등장마다 빼놓지 않고 '욕봐라'라는 대사를 한다. 이에 그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인물이 쓰는 말 중에 가장 함축적 의미를 포함한 대사는 바로 '욕봐라'. 그는 전화를 끊을 때 늘 상대방에게 '욕봐라'라는 말을 하곤 한다.
'추적자' 8회에서 서영욱(전노민)을 중국으로 밀항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기 위해 관계자와 통화할 때 "중국하고 외교 마찰이 일어날 텐데 산둥성에 공장 하나 짓기로 협의해야 하는데..미안키는 욕봐라"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돌아가자 "와? 뭐? 그래. 그리해라. 욕봐라"라면서 "유태진이가 청와대 들어가면 특검도 청와대도 덮을 기다. 아이고 자슥 잃은 짐승이 내 자슥도 살려줄 모양이네"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와 더불어 강동윤(김상중)과 거래를 할 때 다시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돌아가자 "그래? 욕봐라"라며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방을 나섰다. '욕봐라'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어느 정도 품위를 지키며 절제된 상태를 드러내는 것. 얼핏 봐선 상대방에서 "고생해라"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는 이와 다르다.
하지만 박근형이 '욕봐라'를 늘 유리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역시 '욕봐라'로 자신의 진짜 심리를 숨긴다. 이에 이 대사를 통해 그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추적자'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추적자'에는 신혜라(장신영)가 서회장과 강동윤, 두 거물의 싸움에서 최후 승리자가 됐다. 과연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강동윤이 신혜라의 도움을 받아 청와대 입성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 흥미진진한 게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사진=SBS TV '추적자' 화면 캡처
황소영 기자soyoung920@tvreport.co.kr
▶'추적자' 고준희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자는데"
▶'추적자' 장신영 드러낸 발톱, 두 거물 혼쭐났다
▶'추적자' 반전에 반전 폭풍전개, 눈을 뗄 수가 없다
▶고준희, 류승수와 손잡고 위기의 손현주 구하나
▶가면벗은 장신영, 김상중에 협박 "대통령 아니면 감옥"
TV리포트 안드로이드, 아이폰 무료 어플 출시![다운로드 받기]
방송전문인터넷미디어 TV리포트 SNS[페이스북][트위터]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