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는 지난 3일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은 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조승우는 "내가 13년 동안 뮤지컬을 했는데 이렇게 빈자리가 많았던 적이 처음이었다. 나에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 아주 좋은 몇 개월 간의 경험이었다. 내 팬들 다 어디갔나 할 정도다"며 "2층 객석이 텅텅 비어 있어서 가슴이 아팠고, 때로는 그것에 감사해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 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조승우는 "나는 끝났다는 생각이 안 든다. 4일에 있는 '더뮤지컬어워드' 시상식에서 또 해야 하니까 나에겐 그것이 막공이다"고 말한 뒤 "다음에는 파업 좀 빨리 끝내고 MBC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차기작인 MBC '마의'를 언급했다.
'닥터 지바고'는 당초 캐스팅 되었던 주지훈이 성대 결절로 하차한 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때마침 '조로' 공연을 끝마친 조승우가 절친한 후배인 홍광호와 팀 앙상블에 마음을 돌려 '닥터 지바고'에 뒤늦게 합류를 하게 됐다.
개막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조승우에게 주어진 연습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과 연습량으로 조승우는 2월 14일 본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됐고, 그 때부터 매회 발전하는 '닥터 지바고' 속 유리 지바고를 만들어냈다. 자신은 물론 관객들이 극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매일 연구하는 조승우의 모습은 함께 공연을 하는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특히 상대역이었던 김지우는 "조승우 오빠는 정말 대단하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납득이 되지 않으면 곧이곧대로 가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항상 '알아듣겠어?'라고 물어본다.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면 '이렇게 풀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아'라는 의견을 낸다"고 조승우의 노력을 극찬했다.
한편 조승우는 4일 오후 6시 20분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되는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지킬앤하이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가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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