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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일 일요일

오초희, “왜 몸매 자랑만 하냐고요?”(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요즘 방송가 한 켠에서는 오초희(26) 신드롬이 불고 있다.

말만 했다 하면 그 반향은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른다. 이제 방송가에 입문한지 두어달 남짓한 신인 방송인으로서는 파격적이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롤러 코스터'에서 인기를 얻더니 손바닥tv에 이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터뷰 차 마이데일리를 찾은 오초희에게 "요즘 잘나가니 어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때가 맞아서 어쩌다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잘나간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검색어 같이 화제가 될 때마다 놀라곤 해요"라고 답한다.

그 이유를 물었다. "악플이 두려워서"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초희가 화제가 되는 것은 주로 '성형고백', '몸매' 등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연예계에서 가장 단기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자극적인 이슈몰이지만 정작 오초희 본인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왜 방송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자극적인 화제가 싫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면 될 텐데, 이슈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하고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이에 대해 오초희는 "최근에 화제가 된 몸매 같은 경우에도 제가 평소에 관심 있던 몸매관리 비결을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그런데, 방송에서는 '가슴 성형을 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가 부각이 됐었나봐요"라고 해명한다.

물론, 방송은 출연자가 재료를 제공하고, 연출자가 요리를 담당한다. 거기에 자막 같은 소스가 얹어진다. 하지만 오초희는 푸념은 하지 않았다. "모두다 내가 못나서 그렇죠"라고 한숨을 쉬던 그녀는 "제가 성격이 좀 남자 같은 면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에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요. 방송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라고 생각하다 보니 '자제'라는 단어를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라고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이슈 몰이는 자칫 대중의 삐딱한 시선을 부를 수 있다. 이 또한 오초희는 직시하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화제가 되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정작 저는 살이 쪽쪽 빠져요. 기쁨 반 두려움 반이라고 할까요? 천천히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저를 나쁘게 보시는 분들도 단면만 보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좋겠어요."

이제 막 방송가에 발을 디딘 오초희는 성장통 또한 격하게 앓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본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방송인으로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어요. 네 자매를 키우시면서 두 분이 너무 고생하셨거든요. 지금도 일을 하고 계세요. 제 목표는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두 분이 일을 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살게 해 드리고 싶어요. 그 목표를 위해 저는 성공하고 싶어요. 그 때 까지는 연애도 안할 거에요."

[오초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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