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김준수씨 미안하다” 재치소감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배우 조승우가 지난해에 이어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승우는 4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 조승우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3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닥터 지바고'팀과의 축하공연 준비를 위해 객석을 떠나 무대 뒤에 있던 조승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곁에는 '닥터 지바고' 팀 통료들이 함께 있었다.

트로피를 건네 받은 조승우는 "계속 저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해서 떨리는 마음에 먼저 무대 뒤에 가 있었는데 이걸 주시면 어쩌냐"고 말하고는 "안티가 많이 생길 것 같다. 김준수씨 미안하다"고 사과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어 조승우는 "개인적으로는 어제 마지막 공연에서 인사를 했었는데 이래서였는지 마지막 공연 느낌이 안 들더라. 여기서 마지막 공연 하겠다"며 "나는 뒤늦게 합류를 했었는데 우리 (홍)광호가 많은 고생을 했다. 중간에 건강도 안 좋아졌고, 먼저 시작해서 라인을 만들어준 광호에게 정말 고맙다"고 절친한 후배인 홍광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조승우는 "'지바고' 팀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는 함께 후보에 오른 김준수, 송용진, 박건형, 김호영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또 한번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일이라는 어머니께 감사의 말을 남긴 뒤 "이 상은 상을 받은 김선영 누나 대신 공연해준 최고 섹시 이영미씨에게 바치겠다"고 수상소감을 정리해 눈길을 모았다.

★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

▲올해의 뮤지컬-엘리자벳 ▲올해의 창작뮤지컬-셜록홈즈 ▲남우주연상-조승우(닥터지바고) ▲여우주연상-옥주현(엘리자벳) ▲남우조연상-박은태(엘리자벳) ▲여우조연상-김선영(조로) ▲남우신인상-조강현(셜록홈즈), 지현준(모비딕) ▲여우신인상-김현숙(막돼먹은영애씨) ▲인기스타상-김준수(엘리자벳) 김선영(엘리자벳) ▲극본상-노우성(셜록홈즈) ▲연출상-노우성(셜록홈즈) ▲안무상-정도영(스트릿라이프) ▲작곡/작사상-최종윤 노우성(셜록홈즈) ▲음악감독상-김문정(엘리자벳) ▲무대상-서숙진(엘리자벳) ▲의상상-한정임(엘리자벳) ▲조명상-잭 멜러(엘리자벳) ▲음향상-송대영(엘리자벳)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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