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는 극중 서회장(박근형)의 막내딸이자 방송국 사회부 기자 서지원 역을 맡았다. 서지원은 쫓기는 백홍석(손현주)을 도우며 사건의 진상을 취재해 나가던 중 자신의 집안과 연루된 비밀을 알고 갈등하는 캐릭터다.

정우의 말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지원은 첫 번째 결단을 내렸다. 바로 형부 강동윤(김상중)과 언니 서지수(김성령)에게 자수를 권하며 사건을 정리하기에 나선 것.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알고 있는 사실을 전하면서도 동윤과 지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감정에 호소했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동윤은 "기사 쓰는 건 지수가 막고 경찰에 신고하는 건 내가 막겠다"며 "이건 어른들의 싸움이니 민성이하고 놀아 줘"라고 지원을 아이 취급할 뿐이었다.
이날 지원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는 언론 앞에서 홍석을 향해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동윤의 냉혹함이 그려졌다. 이 장면을 보게 된다면 지원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추적자'는 오랜 시간 믿어왔던 사이일지라도 배신을 하고 이익 주는 쪽과 손을 잡는 등 얽히고설킨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아직까지 크게 동요하지 않은 고준희가 '추적자'를 이끄는 중요한 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희의 선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하는 것 역시 관건이다. 앞으로 고준희는 정의를 생각해 손현주를 위해 펜을 잡을지, 혈육의 편에 서서 박근형 혹은 김상중을 위해 펜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TV '추적자' 화면 캡처
박귀임 기자luckyi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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