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멤버 바꾸고 시즌2 시작, 차인표·김준현 거론

[일간스포츠 정지원]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이 멤버를 교체하고 시즌2를 시작한다.

26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격' 측은 최근 연출을 맡고 있던 조성숙 PD 대신 정희석 PD를 수장으로 내세운 데 이어 출연진까지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기존 멤버중에서는 이경규·김국진·김태원·이윤석이 남고 양준혁·전현무·윤형빈은 하차한다. 새롭게 투입될 멤버로는 김경호·김준현·차인표·심태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두합의를 마치고 세부내용에 대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욱도 새 멤버로 꼽혔지만 스케줄상의 문제로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분량은 26일 오후까지 녹화를 마쳤다.

KBS 측 관계자는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1박2일'처럼 시즌2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새 멤버가 확정됐냐는 질문에는 "일부 멤버들에게는 제의를 한 게 맞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새 멤버 후보로 꼽히는 차인표 소속사 측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남격' 측으로부터 새 멤버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아직 출연을 결정한 건 아니고 여러가지 내용을 두고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측도 "출연이 확정된 건 아니다. 당장 결정을 내리기엔 스케줄 조정부터 하나하나 조율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제작진에서 새 멤버 후보들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들이 퍼져서 '확정'이라는 소문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자격'은 합창단 편으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주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합창단편과 '라면의 달인' 등 화제의 프로젝트 외에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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