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사랑하는 연인을 가슴에 묻어야했다.
8월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 5회에서는 최영(이민호 분)이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이 세상 삶에 더 이상 미련이 없어졌던 슬픈 사연이 밝혀졌다.
유은수(김희선 분)의 칼에 맞은 후 후유증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던 최영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유은수는 상처 부위를 다시 절개해 고름과 죽은 조직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다행히 호흡과 맥박 체온 등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최영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 시각, 최영은 죽은 아버지를 만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직도 잊지 못한 것이냐"고 물었고, 최영은 "잊지 못했습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화면은 과거 최영이 적월대 동기이자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매희(김효선 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때로 오버랩 됐다.
매희는 최영에게 "뒤는 걱정하지마. 너의 뒤에는 항상 내가 있을테니까"라고 애틋하게 속삭였고, 그녀를 끌어안은 최영은 "내 눈에서 벗어나지 마라. 그래야 널 항상 지켜줄 수 있으니까"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궁으로 돌아와 왕에게 희롱을 당하고 그런 자신을 보호하려던 적월대장 문치우(최민수 분)가 사망하자 매희는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녀는 숲속에서 나무에 목을 매달았고, 매희를 찾아 헤매던 최영은 절규했다. 최영은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다는 듯 죽은 아버지의 곁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의 호흡은 멎고 말았다.
그러나 유은수의 눈물이 다시 최영을 살려내며 새롭게 시작될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고려무사 최영이 가슴에 묻은 연인을 어떻게 잊고 현대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와 사랑을 싹틔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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