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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1일 금요일

KBS 박은영 아나 "결혼발표, 신현준씨보다는 빨리할게요"

"'여걸식스'같은 버라이어티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도도한 척, 고상한 척하는 법이 없다. 몸을 사리는 법도 없다. KBS 박은영(30)아나운서의 경쟁력은 바로 이 부분에 있다. 아나운서라면 꺼려할 몸개그도 마다하지 않고, 짓궂은 농담에는 더 짓궂은 대꾸로 맞받아치는 넉살이 일품이다. 통통튀는 발랄한 캐릭터를 살려 지난해부터는 예능 전문MC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KBS2 '연예가중계', '위기탈출 넘버원'에 이어 최근엔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MC로 낙점됐다. 요즘에는 리얼버라이어티가 탐난다는 박 아나운서를 만났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KBS 박은영 아나운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내 안의 예능 DNA-시청자를 웃겨라

기존의 여자아나운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2010년 KBS2'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미션 '하모니'에서 눈길을 모았던 박 아나운서는 그해 연말 KBS연예대상에서는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의 춤을 멋지게 소화해내 찬사를 받았다.

남다른 끼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5월부터는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간판 연예정보프로그램 KBS2'연예가중계'의 MC로 영역을 확장했다. 박 아나운서의 합류 후 '연예가중계'는 시청률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은 KBS 주간예능프로그램 전체 3위였더라구요. '개그콘서트', '해피선데이' 다음이 '연예가중계'라니 대단하죠? 너무 흐뭇했어요."

매회 '연예가중계'에서 공동MC 신현준과 박 아나운서는 만담을 주고받는다. 넉살좋은 신현준이 멘트를 던지면, 박 아나운서가 지지않고 맞받아친다. '톰과 제리'같은 두 사람의 재담에 스튜디오가 왁자한 웃음소리로 뒤덮이는건 흔한 풍경.

"솔직히 처음에는 어려웠죠. 신현준씨가 나이도 한참 많으신데다 연예계 경력으로 치면 십수년 차이잖아요. 게다가 의외로 여리고 섬세해서 심한 농담에는 소심해지고 그러시거든요. 이제는 서로 유머코드에도 적응되고, 시청자들도 재밌어 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웃겨서 본다는 시청평 보면 힘도 나구요. 하하."



예능MC로도 맹활약중인 KBS 박은영 아나운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신현준부터 김원준까지-노총각 전문 MC

'연예가중계'의 신현준, '위기탈출 넘버원'의 김국진,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김원준까지 40대 노총각 MC들과 인연이 각별하다. 김국진의 후임으로 오는 10일부터 '위기탈출 넘버원'을 맡은 김종국도 노총각이다. "그러고보니 공동 MC들이 신기하게 다 노총각이네요. 주변에서 '저 사람들 구제 좀 해줘라'하시는데, 정작 본인들이 쑥스러워하셔서 소개는 못 해봤어요. 신현준씨, 김국진씨 소개시켜달라는 여자분이 주변에 많은데 아쉽죠."

연예뉴스 프로그램 MC들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열애나 결혼을 밝히는게 관례다. 박 아나운서에게 그런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글쎄요. 아무래도 신현준씨보다는 제가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하하."

예능MC로 활동하다보니 재미로 던진 이야기가 크게 화제가 돼 낭패를 겪을 때도 있다. "일을 할 때 조금이라도 재밌게 열심히 하려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아나운서가 뭐 저래?'하는 소리도 듣는 것 같아요. 그래도 대중들은 제가 도도한 척 우아한 척 하는 것보다 재밌게 망가지는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KBS 박은영 아나운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여자아나운서로 사는 일-매일의 도전

박 아나운서를 만나던 날, '비타민'의 전현무, '스펀지'의 김경란 아나운서가 KBS를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8년간 도합 20여명의 아나운서들이 KBS를 떠났다. MC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역시 프리랜서에 대한 고민이 있을 터.

"글쎄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KBS 아나운서라는 큰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얻는 것도 있거든요. KBS 소속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여러가지 재능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줄 기회를 얻잖아요. 물론 다른 MC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어깨에 힘이 빠질 때도 있지만요."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가 제한적인 여자아나운서들은 더 그런 고민이 많다. 사총사라고 할만큼 친한 KBS 김보민, 엄지인, 박지현 아나운서와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예능MC 중에는 정말 여자가 적은 것 같아요. 박미선씨, 김원희씨, 현영씨 정도가 꼽히고, 아나운서 출신 MC는 거의 명맥이 끊어졌어요. 예능MC로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를 늘 고민하고 있어요."

결혼에 대한 고민도 할 나이, 이상형을 물었다. "내 일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런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잖아요. 결혼은 서른다섯살쯤? 일단은 일에서 제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싶어요."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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