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작정하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민아는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연출 김상호)에서 기억실조증에 걸린 천방지축 처녀귀신 아랑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신민아는 방송 초반 자신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 이미지와 연기가 겹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신민아는 매회 온몸을 바치는 액션연기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이런 우려를 기우로 만들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눈 밑에 까만 다크서클 분장을 하고 부스스한 머리를 한 신민아 모습에서 여배우로서 예쁘게 보이길 포기한 듯한 용기마저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 능청스러운 신민아 연기에 아랑은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보인다. 또 상대 배우 이준기(은오 역) 못지않은 신민아 액션연기는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이쯤 되니 신민아가 작정하고 연기에 몰입하는 게 시청자 눈에 보일 정도다. 신민아는 8월 30일 방송된 6회에서 이준기와 언쟁 빚는 연기를 펼쳤다. 이 장면에서 신민아는 "사또는 안 죽어 봐서 죽는 순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이서림이 죽는 순간 느낀 끔찍한 공포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얼굴을 잔뜩 구긴 채 죽음에 대한 공포로 치를 떠는 신민아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한순간 극에 몰입하게 했다.
'아랑사또전' 관계자는 최근 뉴스엔에 "신민아가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무더위와 궂은 날씨 탓에 불만이 나올 법도 한데 신민아는 불평 없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신민아가 남은 14회 동안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사진='아랑사또전' 신민아/MBC)
김수정 must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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