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이 각시탈 주원을 체포하고 눈물을 쏟았다.
8월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25회에서는 이강토(주원 분)의 각시탈 가면을 벗기고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한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가 의외의 눈물을 보였다.
강토는 슌지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출근을 했다. 종로경찰서 무기고를 털어야하는 또 하나의 임무가 남아있기 때문. 강토는 마음속으로 "제발 한번만 더 속아 달라"고 빌었지만, 슌지는 더 이상 강토의 교란작전에 넘어가지 않았다.

슌지가 취했다고 확신한 강토는 몰래 자리를 떴고, 독립군들과 함께 종로경찰서 무기고에 잠입했다. 하지만 슌지는 순사들을 데리고 조용히 그의 뒤를 밟았다. 결국 슌지는 강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 각시탈을 벗겼고, 체포에 성공했다.
슌지의 심문을 받게 된 강토는 자신이 각시탈이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내가 미치도록 잡고 싶어 했던 각시탈이 내 형이었다. 내가 각시탈을 잡는답시고 우리 형을 총으로 쏴 죽였다. 형이 어머니를 죽인 복수를 하는지도 모르고 켄지(박주형 분) 편에 서서 싸우다가 총을 쏴 죽여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토는 슌지에게 "내가 잡혀서 다행이다. 내손으로 널 죽이진 않아도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같은 강토의 말을 듣던 슌지는 충격에 휩싸였고, 홀로 자신의 방으로 가서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슌지는 한때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던 강토와 가족의 죽음에 함께 눈물을 흘리던 일, 강토의 마지막 말 등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쳤다.
그러나 곧 tbs지는 냉정하고 독한 표정을 되찾고는 강토를 모질게 고문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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