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박기웅 촬영중단할 정도로 몰입한 듯", "진짜 대박이다. 박기웅씨 연기 정말 잘합니다", "주원도 만만치 않네요. 눈에 눈물 고인 것 보세요", "주원 박기웅 둘이 정말 대단한듯", "박기웅씨 악역하느라 힘드셨다고 하던데 힘내요", "박기웅 촬영중단할때 눈물 주르륵, 완전 감동" 등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과거 이강토의 형 이강산(신현준 분)은 1대 각시탈로 활약했다. 집안의 원수인 키쇼카이 회원들에게 복수하고 조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기무라 슌지의 형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 밑에서 일했던 이강토는 자신의 형인줄도 모르고 이강산을 총으로 쏴죽였다. 심지어 기무라 켄지는 이강토의 어머니 한씨(송옥숙 분)를 죽이기도 했다.
이같은 악연이 얽혀 두 청년의 우정을 원수로 만든 것. 이에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참혹한 현실에 애써 눈물을 참았으나 "우리 형 때문에. 강산이형 때문에 내가 그 탈을 쓰게 된거야"라는 이강토의 말에 무너졌다.
이 장면에서 배우 박기웅은 눈물을 흘리면 안되는 장면이지만 격해진 감정에 눈물을 주르륵 흘려 버렸던 것. 아직 감정이 무너지면 안 됐기에 박기웅은 "아.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절대 그러지(울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
이어 다시 촬영이 재개됐고 이강토는 "기무라 슌지. 날 잡아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에 기무라 슌지는 울컥하는 감정을 참는 듯 밖으로 나가 버렸다. 주원과 박기웅 두 20대 젊은 배우의 열연이 만들어낸 명장면이었다.
한편 박기웅은 악과 선을 넘나들며 광기를 표출하는 악역 기무라 슌지 역에 지나치게 몰입해 힘들다는 점을 토로한 바 있다. 박기웅은 7월21일 자신의 팬카페에 "요즘은 사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잠을 거의 안자다시피 하고 있어선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더군다나 많은 분들이 보시기엔 공백을 가지고 '각시탈' 촬영에 임한 것 같지만, 사실 저는 사전제작으로 '풀하우스2' 촬영을 마치자마자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각시탈'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나봐요. 그리고 캐릭터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 효과적으로 시청자분들께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선지 더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며 촬영의 고충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박기웅은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각시탈'을 애청해주시고 더불어 제 연기도 눈여겨 봐주시는 덕분에 열심히 힘내서 임하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만큼 더 많은 얘기 전해드려야 하는데 글에 점점 두서가 없어지네요. 아무튼 늘 그래왔듯이 어떤 작품 속에서도 한 컷 한 컷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게요. 여러분도 저를 지금처럼 지켜봐주세요. 다들 보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안녕"이라는 감사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KBS 2TV '각시탈' 메이킹 영상 캡처)
[뉴스엔 김미겸 기자]
김미겸 mikyeu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