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지 스탤론의 사인이 밝혀졌다.
8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한 외신은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66)의 아들 세이지 스탤론(36)이 약물이 아닌 심장마비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LA 강력 경찰팀 카운티 코너 측은 그간 베일에 싸인 채 의혹만 증폭시켰던 세이지 스탤론의 사인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약 4주에 걸쳐 이뤄진 시신 부검결과 그의 신체 내부에서는 어떠한 약물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
뿐만 아니라 세이지 스탤론이 생전 심장 질환으로 고생했으며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된 이유도 그러한 증세의 연장 선상에서 발생한 심장마비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세이지 스탤론은 7월 1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911이 즉시 출동했지만 세이지 스탤론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는 500개의 알약이 담긴 약병과 수십가지의 약물을 위한 처방전이 발견돼 일각에서는 그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생을 마감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세이지 스탤론의 변호사 조지 브론스테인은 "생전 그는 마약이나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가까운 시일 내 오랜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살했을 리 없다"고 부인했다.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실베스터 스탤론은 7월 22일 유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세이지 스탤론의 비공개 장례식을 치렀다. 세이지 스탤론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전처 샤샤와 결혼생활 당시 낳은 아들이다.
한편 세이지 스탤론은 1990년 영화 '록키5'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아들 역을 맡아 영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세이지 스탤론은 '데이라잇' '모스크바 제로' '에이전트'에 출연했다.
(사진=영화 '데이라잇' 속 세이지 스탤론)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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