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결혼 사기를 당하고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8월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연인들'(극본 황은경/연출 송현욱 박진석) 7회에서는 결혼식장에서야 예비신랑 강민구(김태현 분)가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하는 고소라(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민구는 구청 공무원행세를 하며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소라에게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소라의 삼촌들은 공무원이 전직 조폭의 딸과 결혼을 해준다는 이유로 대출까지 받아 돈을 해줬다.

사채업자들은 민구를 보자마자 폭력을 행사했고, 마침 지나가다 이를 본 이태성(김강우 분)은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이에 민구는 "제 친구들이다. 생일빵처럼 일종의 결혼빵이다"고 황급히 변명을 늘어놨다. 이같은 민구의 행태가 의심스러운 태성은 소라에게 "아무래도 수상하다. 잘 알아보라"고 충고했으나 소라는 "우리 민구씨 그런 사람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강민구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신랑측 하객 또한 한명도 없었다. 황급히 강민구의 아파트에 달려간 이동백(건일 분)은 그가 이미 짐을 싸서 도망갔다고 전했고, 관순(소연 분)은 앞서 자신이 친구와 집을 보러 다닐 때 강민구가 신혼집을 내놨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제야 결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라는 경악했고, 충격과 분노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 "우리 아빠 어떡하냐. 이 사실 우리 아빠가 아시면 죽는다"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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