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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일 일요일

‘신사의 품격’ 윤세아, 청혼 거절 이유? '현실적이네'

6월 30일 방영된 SBS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에서 홍세라(윤세아)와 임태산(김수로) 커플이 위기를 맞았다.

경제력, 외모, 성격까지 갖춘 임태산도 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결혼 외압을 받았다. 임태산은 홍세라의 집 앞에서 진한 포옹을 몇 차례 나누면서 "이렇게 헤어지는 것 싫다."고 투정 부렸다.

↑ 사진 : SBS 방송 캡처

홍세라는 "가족 보다는 여자가 되고 싶다."며 에둘러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주부나, 엄마, 아내가 아닌 평생의 연인이 되고 싶은 홍세라. 그렇게 두 사람의 결혼관은 봉합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갈등이 터지고 말았다.

임태산은 "어머니가 보자고 하신다."고 말을 꺼낸 것. 홍세라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난 싫어."라고 툭 뱉었고, 임태산은 격노했다. 홍세라 입장도 이해됐다. 결혼하면, 출산을 해야 하고 "프로골퍼 홍세라"는 없다는 것.

임태산은 "인생이 왜 끝난 것 처럼 생각하느냐"고 핀잔을 줬지만 홍세라는 "끝나는 것 맞다. 왜 거짓말 하느냐."며 맞섰다. 이에 임태산이 홍세라의 사생활을 문제 삼았다. 그는 "더 즐기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고?"라며 비하했다.

홍세라는 큰 충격을 받았고, 임태산에 신뢰를 잃었다. 또 임태산은 "하긴 나도 결혼하려고 했으면 너는 안 골랐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홍세라는 금세 눈물을 보이며 요리 도중 집을 나섰다.

한편 서이수(김하늘)과 홍세라는 다른 매력으로 이성에게 어필한다. 윤리 교사, 연애에 무지한, 청순한 서이수와 섹시하고 음주가무에 능한 프로골퍼 홍세라의 이중 구도는 다소 진부하다. 하지만 종영까지 시간은 있다. 예상을 뒤엎는 통쾌한 한 방을 기대해본다.

윤지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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