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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용감한녀석들, 군인비하 논란 "불쌍하다고?" 비난 봇물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개콘' 인기코너 용감한녀석들이 군인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개콘')의 코너 '용감한녀석들'(양선일 박성광 정태호 신보라)에서는 군대를 가기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양선일을 위로해주기 위해 박성광 정태호 신보라가 나섰다.

이날 이들은 "군인이 무슨 죄냐"며 여자친구에 차였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양선일에 "군인의 어리석은 행동들 때문이다.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차별하는 어리석은 행동들"이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용감한녀석들 군인비하 논란

박성광 정태호는 "예쁜여자 면회오면 와~/못생긴 애 면회오면 와~/눈이 낮아지는 불쌍한 군인/소녀시대 위문공연 와 하고/노사연의 위문공연 와/성별만 보는 불쌍한 군인/예쁜여친 이별통보 어~/못생긴 여친 이별통보 어~/힘들지? 초코파이 와~/당분이 부족한 우리나라 군인"이라고 말했다.

또 신보라도 "나라지키는데 힘들잖아. 여자들이 의리상 기다려주면 좋지 않나?"고 말하는 양선일에, "멋진남자 전화오면 반갑게 받고/군인이면 이놈의 콜렉트콜/여보세요 보라 유학갔어요/멋진남자 여름휴가 기대를 하고/군대휴가는?/뭐 이리 자주나와/ 군대가 편해졌네/멋진남자 퇴근하면 가슴설레하고/군대간 남자친구가 제대하면?/NO!"라고 말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개콘' 게시판에는 코너 '용감한녀석들'을 보고 난 후 불편했다는 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신을 직업군인이라고 밝힌 한 시청자는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단편적인 모습만 빗대어 그저 군인들을 비하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하는 군인들을 아주 저급하게 표현했다"고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군인들이 불쌍하다니, 군대에 있다고 여자만 보면 주체 못하는 군인들로 표현한 것은 거북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한 시청자는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군인을 쓰레기 취급한다. 연예인들이 그렇게 군인을 (비하)발언할 수록 군인들은 얼마나 더 힘을 잃겠나. 많이 실망 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용감한 녀석들의 노래에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고 말하는 반응도 다수 게재됐다.

한편 이날 정태호는 정치인들을 향해 "대선 앞두고 윗 분 몇명이 청탁을 해 왔다. 개콘 표 좀 구해달라고 했다. 개콘 보고 싶나? 그럼 인터넷에 직접 신청해. 앞에서 보고 싶다고? 새벽 2시에 와라"고 일침을 가해 큰 호응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권지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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