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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0일 월요일

티아라 화영 왕따설, 도쿄 부도칸에서 직접 본 진실은…

[enews24 이진호 기자]

때아닌 걸그룹 티아라의 왕따 구설로 가요계가 뜨겁다. 사건의 요지는 멤버들이 부도칸(武道館) 공연 후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발단이 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과거부터 멤버들이 화영을 '괴롭혔다'는 글이 올라오며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들 7명의 멤버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진행된 티아라 콘서트 현장에서 본 왕따설의 진실을 알아봤다.

티아라의 2012 일본 콘서트 'Jewelry Box'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렸다. 이날은 국내 취재진이 직접 동행해 현장 분위기를 둘러보고, 멤버들과 대면해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평일인데다 32~34도에 달하는 폭염. 특히 화영이 지난 주 MBC '음악중심' 녹화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악재 속에서도 이틀 간 2만 여명의 관객이 몰렸고, 콘서트 역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멤버들 간의 관계 역시 나빠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공연 당일 서로를 챙기며 공연 준비에 나섰다. 은정은 25일 콘서트 현장에서 일본 관객을 향해 "여러분 화영이가 이 자리에 없다. 우리 화영이를 불러볼까요? 지금 다리를 다쳐있다"고 일본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소갯말에 등장한 화영은 "정말 죄송하다. 연습 중에 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빨리 나이서 지금 이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미안함을 토로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일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효민은 이어 "여러분! 우리가 화영 몫까지 열심히 할테니 마지막까지 따라와달라"고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들은 목발을 짚고 퇴장하는 화영을 부축했고, '데이 바이 데이'의 랩 부분에 나선 화영을 챙기는 등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성공적으로 부도칸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취재진과 대면해 '부도칸 공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기자회견 도중 서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화영에 대해서도 멤버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소연은 "화영이가 부상을 당해 공연에 변동이 있었다"면서 "화영이가 마음의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화영은 "한국에서 많이 연습했는데, 이렇게 다쳐 너무 안타깝다.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데이 바이 데이' 무대 하나라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SNS 상에서 문제가 됐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효민의 발언은 "일본 팬들이 우리를 '귀엽다, 귀엽다' 해주시니, 귀여운 일본어가 나온다"는 취지로 현장에선 쓰였다.

이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화영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마쳤고, 이날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왕따설을 뒷받침할만한 행동과 발언은 애초에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다리를 다친 화영을 배려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현장에 동행한 취재진은 왕따설을 접하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왕따설에 대한 김광수 대표의 중대 발표가 30일로 예고된 가운데, 왕따설이 사실로 밝혀질지, 아니면 오해로 일단락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코어 콘텐츠 미디어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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