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가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MBC 노조는 7월 31일 사측이 김재철 사장의 치적 홍보를 위해 뉴스 팩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지적한 뉴스는 지난 7월 27일 MBC 특보와 '뉴스데스크' 내용이다. 당시 MBC 측은 특보 톱기사를 통해 MBC와 구글의 런던-서울 SNS 생방송 내용을 알렸다.
사측은 "MBC-구글플러스 존은 SNS를 방송에 접목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런던올림픽의 감동과 TV의 소셜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대적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문제는 당시 MBC '뉴스데스크' 자료화면이었다. 서울과 런던의 주요 SNS망의 연결 지점을 소개하며 한 사무실에 모여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화면에 내보냈다.
앵커는 "이곳은 서울의 한 기업체 사무실이다. 다들 모여계신다"고 언급했지만 화면 속 사무실은 MBC 여의도 사옥 6층 뉴미디어뉴스국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마치 MBC와 전혀 상관없는 곳인 것처럼 언급했고 이는 의도적인 사실 왜곡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보도본부의 뉴미디어뉴스국은 홍대와 코엑스, 서울광장에서 중계를 시도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뉴미디어뉴스국의 윤영무 국장은 MBC 사무실로 SNS망을 연결하라고 지시했고 결국 뉴미디어뉴스국 직원들이 올림픽을 응원하는 일반 시민으로 둔갑해 뉴스에 출연한 셈이다"고 폭로했다.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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