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8월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크면서 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대학교 1학년 때 여름방학을 이용해 뉴욕대학교 영화과 워크숍에 참여했다. 단편영화제작 겸 어학연수였다"고 밝혔다.
맨해튼에 간 하정우는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겼고 어머니가 준 신용카드도 챙겨왔다. 하지만 갑자기 걸려온 고3 동생 전화를 받고 놀랐다.

하정우는 "미국에서 돌아와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돈을 받으러 왔었다. 어머니는 이미 안 계신 상태였고 사촌 누나 매형이 어딘가 다급하게 전화를 했다. 외가 쪽을 포함해 어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식품 관련 사업을 했지만 IMF 때문에 무너졌다.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랐다. 모든 재산이 압류된 상태였고 그때 남아있는건 아버지 차 밖에 없었다. 바로 거리로 나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정우는 "그날 저녁 아버지가 촬영을 마치고 들어와서 무표정한 얼굴로 베란다 문을 열더니 한 숨을 쉬고 한 시간 동안 서 계셨다. 자식들한테 뭔가 설명할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 일로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겠지만 아버지의 개인적인 문제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밝히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뉴스엔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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