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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일 목요일

‘각시탈’ 日총맞은 이경실 최후, 결코 비참하지 않았다

[뉴스엔 조연경 기자]

오동년(이경실 분)의 저항과 총에 맞고 쓰러진 찰나의 순간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8월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18회에서 오동년은 목담사리(전노민 분) 공개처형 현장에서 조단장(손병호 분)이 백의를 입은 채 일본에 저항하자 그와 함께 처형장에 뛰어들며 목담사리의 처형에 반기를 들었다.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의 협박에 배신자 신세로 전락했던 조단장(손병호 분)은 처형장에 서 있는 목담사리를 보며 우물쭈물했다. 하지만 그는 처형장에 이내 당도했을 때부터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는 듯 "나도 함께 가겠다"고 외쳤다.

조단장의 용기는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동요시켰다. 조단장의 뒤를 이은 오동년은 "죽여라"라고 소리치며 처형장을 뛰어다녔다. 기무라 슌지는 군사들에게 "사태를 진압하라" 일렀고, 자신 역시 총을 든 채 누구를 제물로 삼을지 지켜봤다.

기무라 슌지가 쏜 총에 맞게 된 인물은 오동년이었다. 총에 맞은 오동년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쓰러졌고 조단장과 저항에 동참했던 조선인들, 또 오동년의 측근들은 그녀 주위에 몰려 눈물을 쏟았다. 오동년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그녀의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총에 맞고 쓰러진 오동년, 즉 이경실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비참한 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채 일본에 저항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는 평.

시청자들은 "오늘 각시탈의 주인공은 오동년이다. 총에 맞는 순간 내가 총에 맞는 기분이더라", "이경실 연기 진짜 잘해. 눈에 핏발 서는데 깜짝 놀랐다", "오동년은 절대 비참하게 쓰러지지 않았다. 드라마인데도 감정이 동요되더라", "각시탈 보면 볼수록 화나는데 또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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