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바가지머리 비밀, 2009년 무상으로 지급된 게… '훈훈한 이야기'

[김민선 인턴기자] 양궁 바가지머리 비밀이 밝혀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월30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최현주 선수가 깜찍한 캐릭터가 그려진 가슴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 선수 뿐 아니라 한국 남자 단체전 8강 상대였던 우크라이나의 마르키얀 이바슈코 선수와 여자 양궁 단체전 16강과 8강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선수와 덴마크 선수도 바가지머리라는 한글이 새겨진 가슴 보호대를 착용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얻었다.

결국 바가지머리는 국내 한 인터넷 쇼핑몰의 상표로 밝혀졌으며, 이는 2009년 양궁이 올림픽 효자종목인데 반해 평소에는 비인기 종목이라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된 것이나 이번에 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가슴보호대는 해외선수들의 눈에도 띄었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쇼핑몰까지 예상치 않은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궁 바가지머리 비밀의 비밀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경기 보면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거라니… 뭔가 자랑스럽다”, “선수 표정은 진지한데 보호대는 귀여운 캐릭터… 양궁 보면서 덕분에 웃었어요”, “양궁 바가지머리 비밀 알고 나니까 훈훈하네. 베푸니까 그만큼 돌아오는 듯”라는 반응을 보였다. (SBS 양궁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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