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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MBC TV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예선 방송이 28일 올림픽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그러나 MBC는 개막식부터 이날까지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박태환(23)이 참가한 이 경기는 전국시청률 21.6%를 기록했다. KBS 2TV 양궁 예선이 18.3%로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찍었고, SBS TV 여자펜싱 남현희(31) 8강전이 17%로 3위에 랭크됐다. 남자사격의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3)가 KBS 2TV 15.1%, SBS TV 에게 14.8%를 안겼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이날 런던올림픽 순차 중계방송의 수혜자는 MBC다. 하지만 MBC는 예선 실격이 발표된 직후 박태환을 인터뷰, 시비를 불렀다.
실격 처리 앞에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은 박태환에게 MBC는 "본인의 레이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나", "기다려봐야 결과를 알 수 있나"라고 물었다. 실격 이유를 알지 못하는 박태환이 상황을 파악하려고 뒤를 돌아보는 상태에서 이뤄진 인터뷰다.
시청자들은 "실격에 어이없어하는 선수에게 '레이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이 말이 되는가", "선수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중계석에서 실격 이유를 분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BC 남상호(33) 기자는 "실격당한 선수를 곧바로 붙잡고 인터뷰했다는 질책이 많았지만 믹스트존에서도 비슷한 인터뷰가 진행됐다"며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선수와 기자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양해가 돼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직후 짧은 시간동안 한꺼번에 인터뷰를 해 다음 경기를 위한 훈련과 휴식 스케줄이 짜여져 있는 선수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물론 그렇다고 문제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이유로 실격당한 선수의 황망함을 다독여주고 실격에 대해 억울함은 없는지 묻는 인터뷰가 이뤄졌다면 이렇게 비난을 듣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라는 행위 자체보다 인터뷰의 내용이 본질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
다.
앞서 MBC는 개막식을 중계한 MBC TV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재영동포 배수정(25)이 "영국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발언, 비난을 받았다.
Source & Image : 뉴시스 via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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