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얻은 뒤 거만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 바로 '스타병' 얘기다.
연예인들이 이 '스타병'에 걸렸던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스타병에 걸려 기자들에게 보이콧 당한 일화부터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스타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스타들 얘기를 들어봤다.
먼저 배우 차태현은 7월 2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스타병에 대해 고백했다. 차태현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친구처럼 허물없이 자랐다. 그래서 예의를 많이 못 배웠다. 하지만 덕분에 더 밝을 수 있었고 그래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또 차태현은 "신인시절 시트콤을 했는데 촬영 전날 갑자기 너무 대사를 많이 줬다. 그래서 화를 냈다. 이걸 어떻게 외우냐고 따졌다"고 스타병 일화를 공개했다.
이효리도 스타병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난 4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과거 기자회견에 30분 지각했다. 만약 지금 같으면 사과했을텐데 그땐 어려서 기자들이 너무 무서웠다. 사과 안하고 그냥 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효리는 "내가 사과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니까 기자 30~40명이 카메라 접더니 보이콧 하더라. 그땐 계속 남탓만 했다. 웃으면서 '기자님들 너무 죄송해요'라고 내 자신 낮췄다면 보이컷은 없었을 거다"고 후회했다. 이효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히 그땐 '내가 이효린데 사과까지 해야해?'라는 마음이 더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 김성령도 스타병이 있었단 사실을 털어났다. 김성령은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톱스타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성령은 "미스코리아로 데뷔했다. 1988년 당시엔 미스코리아 행사가 많았다. 꽃라를 타고 카퍼레이드도 했다"며 화려했던 당시에 대해 회고했다.
아이돌들도 스타병에 대해 고백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멤버 성민 스타병에 대해 폭로했다. 이특은 지난 3월 SBS '강심장'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중에도 스타병에 걸린 사람이 있다. 바로 성민이다"고 말했다.
이특은 "해외공연 가게 되면 공항에 팬들이 마중 나온다. 성민은 팬들에게 다가가 사랑의 총알을 쏜다"고 성민 스타병에 대해 털어놨다.
이특은 은혁 스타병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이특은 "은혁은 참치김치찌개 시켰는데 그냥 김치찌개가 나오면 안 먹는다. 이것도 스타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2AM은 서로의 스타병에 대해 폭로했다. 임슬옹은 SBS '강심장'에서 "진짜 스타병에 걸린 사람은 창민이다. 창민은 어두운 영화관에 갈 때도 선글라스를 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슬옹 폭로에 당황한 창민은 "임슬옹은 더 심하다. 어두운 영화관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그 상태로 미스트까지 뿌린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슬옹 창민 스타병 폭로에 앞서 정진운은 SBS '강심장'에서 자신 스타병에 대해 스스로 털어놨다. 정진운은 "스타병 주인공은 바로 나다. 솔로앨범, 드라마 촬영으로 바빠지면서 스타병이 시작됐다. 형들에게 못되게 굴기도 했다"고 힘들게 입을 열었다.
정진운은 "어느날 스태프가 나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고 얘길 했다. 그 말에 정신 차렸다. 난 사람들 꿈을 밟아놓은 셈이 됐다. 진짜 인간쓰레기였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진운 스타병 고백에 조권은 "워낙 착한 친구라서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 지금은 누구보다 착한 동생이다"고 정진운을 응원했다.
개그맨, 개그우먼도 스타병에서 예외가 아니다. 먼저 김신영은 한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스타병에 걸렸다. 이로 인해 1년간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은 "공백기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두려움이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고했다.
개그우먼 김효진은 개그맨 김영철 스타병에 대해 폭로했다. 김효진은 최근 한 방송에서 "김영철이 SBS '고쇼' MC로 활약하게 된 후 스타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그런 시간이 오래 갈 것 같니? 얼마 안 가 슬럼프 올 거다"며 귀여운 질투를 부리기도 했다.
(사진=차태현 이효리 김성령/뉴스엔DB, KBS 2TV '승승장구' SBS '강심장' 캡처)
김수정 must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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