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정글로 향했다. 족장이 된 김병만은 노우진 황광희 리키 추성훈 박시은과 함께 세 번째 정글행을 택했다. 아프리카, 파푸아에 이어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바누아투까지 대자연에 도전하며 극한에 치달은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예능과 다큐가 공존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는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에 큰 차이가 있다. 다큐와 예능이 접목된 리얼 버라이러티 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 진정성
'정글의 법칙'은 새로운 정글을 탐험할수록 프로그램 고유의 기획의도를 잃지 않는다.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연의 순수함을 되짚어보고 그 속에서의 도전을 펼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은 더욱 자연과 함께 한다. 직접 먹을 것을 구하고 잠자고, 쉴 곳을 설계한다. 이는 모두 자연에서 얻었다. 때문에 늘 배가 고팠고, 잠자리가 불편해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퉁퉁 부은 얼굴, 야자수 한 방울에도 감사하는 모습은 이들의 상태를 대변했다.
이번 바누아투 편에서는 자연 친화에 극을 달렸다. 직접 불을 피우기 위해 사투를 펼쳤고 낮부터 시작된 불 피우기는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결실을 볼 수 있었다. 행여나 불씨가 꺼질까 봐 불담당 노우진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비가 올까 늘 노심초사했다.
이러한 병만족의 모습을 보면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은 보여주기 위한 방송이 아닌 정글과 함께하는 방송을 만들어내 그 뜻을 전하려고 했다. 결국 이들의 노력은 시청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 재미
정글식 예능은 다르다. '정글의 법칙'에는 병만족만의 재미가 있다. 생소한 장소에 도달한 이들의 모습부터가 호기심으로 작용해 재미로 번진다. 조명 아래서 촬영 중인 멤버들을 찾은 작은 거북이도 웃음을 번지게 한다.
근육남 추성훈이 지렁이나 박쥐고기 도마뱀구이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행동도 웃음을 자아낸다. 황광희가 말말족을 만나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과 거리낌없이 더 잘 어울리며 패션쇼를 펼치는 모습도 재미로 다가온다.
제작진이 준 미션보다 스스로 자연에 도전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은 '정글의 법칙'표 예능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 동료애
이들의 동료애는 남다르다.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준다. 자신이 먹지 못해 굶주려도 팀원들을 먼저 챙긴다. 먹을 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 뜨거운 태양 아래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멤버들은 만만치 않은 생활에 눈물을 흘렸고,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멘붕'이 왔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며 여정을 마무리하자고 독려했다. 팀의 막내 황광희가 중간에 포기를 선언했을 때도,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정글에 남았을 때도 늘 가족 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대했다.
그랬기 때문에 멤버 전원이 무사히 바누아투 여행을 끝내고 함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함께 걸으면서 붙잡았던 두 손을 놓지 않은 결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연 바누아투를 마무리 짓고 다음 툰드라 편에서는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SBS 화면 캡처, SBS 홈페이지 캡처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
[주요기사]
▶ '신사의품격' 옥에티, 장동건 책상 위 코드 다 뽑힌 전화기 '통화는 어떻게?'
▶ 지현우, 군입대 연기에 때아닌 오해 맘고생 왜?
▶ 형돈이와 대준이, '일수가방' 열어보니 '생수부터 립밤까지' 별의별게 다~
▶ '아랑' 신민아, 저고리 속 목덜미 문신 '의미는?'
▶ 옥주현, 확 슬림해진 몸매로 흰티+청바지 '완벽 소화'
▶ 강소라 "데뷔 후 남자 연예인에 대시받아 본 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