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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박기웅 광기폭발, 진세연 따귀치고 감금 ‘소름’ (각시탈)

'각시탈'박기웅이 저항하는 진세연의 뺨을 내리치는 광기를 보였다.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7월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17회에서 유치장에 있던 오목단(진세연 분)을 빼돌렸다. 슌지는 목단에게 "괜찮아?"하고 다정히 불렀으나 돌아오는 것은 목단의 침 세례.

슌지는 화를 꾹 참고 손수건으로 얼굴에 묻은 침을 닦았다. 이어 슌지는 "방금 서대문 형무소로 호송 중인 네 아버지를 다시 모시고 왔어. 총독 각하가 당장 담사리(전노민 분)를 처형시키라고 성화셔서 형무소에 도착하면 바로 사형 집행할 예정이었거든. 강토(주원 분)가 호송을 서두르는 바람에 애 좀 먹었지만 다시 모시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자상한 척 했다.

놀란 목단은 "이강토가, 아버지가 사형당할 걸 알면서도 호송 서둘렀단 말이야?"라 되물었다. 그러자 슌지는 "너 설마 강토가 널 사랑한다는 말 믿은 건 아니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슌지는 "콘노(김응수 분) 국장과 강토는 담사리 통해서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네가 유치장에 있다 보면 아버지는 알고 있는 사실을 불게 될 거다. 자식이 죽어가는데.. 너도 듣지 않았냐. 네 아버지 울음소리. 그런 아버질 위해,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겨우 이런 것 밖에 없다"고 차근 차근 설명했다.

슌지는 "도망칠 생각 말고 여기 꼼짝 말고 있어라. 내가 사형만은 막아 보겠다. 날 믿어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목단은 "널 믿으라고? 너랑 똑같은 제복을 입은 것들이 울 엄마에게 어떻게 했는데. 엄마를 끌고가는 놈들을 따라 주재소 담 넘기 시작한 게 일곱 살 때부터였어. 아버지가 있는 델 대라고 밤새 엄마를 때리고 두레박 줄에 달아 우물 속에 처넣고. 저 까마득한 우물 속에 갇힌 엄마를 향해 날 매달아 놓고 떨어뜨리겠다고 웃던 놈들이 너랑 똑같은 제복을 입은 짐승들이었어. 그런데 널 믿으라고?"라며 울부짖었다.

목단의 생각은 확고했다. 이에 슌지는 "난 널 위해서 제복을 입은 거다. 너도 각시탈이 내 형을 죽인 걸 알지 않냐. 나도 각시탈만 잡으면 제복 벗고 싶다. 나 애들 가르치며 살고 싶은 놈이다"고 애절히 말했다.

이어 슌지는 "나 이제 바라는 것 없다. 네가 대못상자에 들어가려던 순간 이후 네게 각시탈이 누군지도 안 묻기로 했다. 그냥 네가 안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단은 "아버지가 갇혀 있는 걸 알면서도 나보고 얌전히 있으라고? 내가 네 노리개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슌지는 목단의 뺨을 내려친 후 목단을 감시하게 했다. (사진=KBS 2TV '각시탈' 캡처)

[뉴스엔 김미겸 기자]

김미겸 miky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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