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박신우) 17회에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믿었고, 믿는만큼 좋은 쪽으로 그를 이용했다.
진짜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정동환 분) 과장이 누워있는 병원을 찾은 박기영은 잠시 의식이 회복 된 김석준에게 김우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석준 과장은 "우현이는 모든 것을 밝히려 했고,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려고 했다"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옹케 병원을 탈출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 차에 숨어들었다. 이후 그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은 "염재희 USB에서 발견된 누가 분석 의뢰 한 것이냐"며 "누군가 일부러 그 동영상을 USB 안에 넣어놨다"고 김우현의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원리원칙을 중요시 하는 전재욱 국장은 "살인을 방조했다"며 김우현의 죄를 물었다.
박기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그 영상에는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이 진범이다"고 말했고, 이에 전재욱 국장은 "경찰서에 들어가서 진술하라"고 일렀다. 경찰을 믿지 않는 박기영이 경찰청에 들어갈리는 만무했다.
"경찰청에 진범이 심어 놓은 스파이가 있다"고 밝힌 박기영은 "그 진범이 아버님을 노리고 있다. 김석준 과장 아버님이 위험하다"며 "칼륨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염화칼륨을 일부러 주입해도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검찰 도청사건 때 사이버 수사팀을 믿어주지 않았냐. 나도 국장님 믿고 싶다. 아버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전재욱 국장은 "난 경찰이다. 증거가 있고 자네를 믿을 수 없다"면서도 "과장님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박기영이 위기에 봉착해 있을 때 알게 모르게 그의 편이 돼 주는 경찰청 내 고위 간부는 전재욱 국장 한 명 뿐이었다. 그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페이스오프 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박기영은 "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내 손으로 증명할 테니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박기영이 어떤 방법으로 조현민(엄기준 분)의 목을 조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SBS '유령'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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