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노 코지(김응수 분)는 7월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17회에서 분노해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를 불러들였다. 앞서 슌지는 코지 명을 무시하고 목담사리(전노민 분)를 공개처형하려 했다.
이에 코지는 "일개 경부가 내 말을 무시해? 공개 처형 안 된다고 분명 말했는데도"라고 말하며 슌지의 뺨을 쳤다. 이어 코지는 "상명하복 명을 무시한 기무라 슌지의 긴급체포를 명한다. 어서 유치장에 처넣어라"고 명령했다.

분노한 코지가 "이 건방진 놈을 당장 유치장에 넣어라"고 펄펄 뛰어도 슌지는 "공개 처형 허락하실 때까지 이 자리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고 버텼다.
이 때 코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총독(송민형 분)은 "반역 테러분자 목담사리를 반도인 앞에서 공개 처형하자"고 말했다. 코지가 "자칫 이 사실이 국제연맹에 알려졌다간 우리 제국이 우스워진다. 제국은 법치국가다"고 반대했으나 총독은 "내가 그런 비난에 대비조차 안하고 공개처형 지시를 내릴 것 같냐. 하라는대로 해라"고 명령한 후 끊어 버렸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이강토(주원 분)는 '일개 경부가 총독을 움직여 국장을 꼼짝 못 하게 만드나? 도대체 배후에 누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사실 슌지는 키쇼카이 회원이었고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를 배후에 두고 있었던 것.
한편 슌지는 "닷새 후 경성역 광장에서 담사리 처형하겠다.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후 당당히 문을 나섰다. (사진=KBS 2TV '각시탈' 캡처)
[뉴스엔 김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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