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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일 일요일

'나가수2'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포츠서울닷컴 | 오영경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한 달 만에 생방송을 포기한데 이어 이제는 문자투표까지 폐지했다. 시즌2를 출범하며 내세운 두가지 가장 큰 '변신 공약'을 도로 거둔 셈이다.

김영희 PD는 지난 4월 진행된 '나가수2' 제작발표회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 시즌2는 생방송 경연으로 결정했다"며 "어려울 것 같지만 타 오디션 프로그램도 생방송으로 하고있고 음향적 퀄리티 등에서 '역시 나가수 생방송은 다르다'라고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렵지만 시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가수2'가 생방송을 포기하고 문자투표까지 폐지했다./ MBC 제공


평가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에 청중평가단 500명의 평가로 순위가 정해진 것과 달리 현장관객의 평가와 재택관객의 문자투표가 고루 섞여 순위가 발표됐다. 이는 시즌1에서 지적됐던 현장에서 좋은 음악과 집에서 TV로 들을 때 좋은 음악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방책이었다.

하지만 생방송은 가수들의 숨통을 지나치게 조여왔고 결국 '나가수2'는 출범 한 달 만인 지난 1일 사전녹화와 생방송을 결합한 형태로 변경됐다.

당시 김PD는 "지난 4회의 방송을 분석해본 결과 경연과 생방송이라는 두 가지 숙제로 인한 가수들의 과도한 긴장감을 풀어주고, 생방송이 가질 수밖에 없는 사운드의 한계 역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 완성도 높은 '나가수2'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포맷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수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또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가수2'는 생방송을 아예 없애고 전면 녹화방송으로 재전환했다. 시즌1과 똑같은 평가방식과 방송형태로 돌아간 것.

제작진은 "'경연 사전 녹화, 시청자 참여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6월 4주간의 방송 결과를 자체 분석한 끝에 재택평가단의 문자투표가 무대의 완성도보다는 가수의 인지도나 인기에 영향을 받는 인기투표, 1위 가수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역투표 의혹 등의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평가단의 투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재택평가단의 문자 투표를 세대별로 엄선된 모니터평가단의 전자투표로 대신하기로 방법을 변경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나가수2' 출범 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리가 만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포맷으로 돌아간다함은 시즌2의 생방송과 문자투표 폐지가 시즌1이 보여준 스포일러 노출 등의 문제점보다 더 큰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의미가 된다. 제작진이 과연 시즌1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도 마련해놓은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나가수2'의 변화에 대해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대다수 네티즌들은 "갈피 못잡고 왔다갔다 하다가 '가수왕' 뽑는다는 연말까지 가지도 못하겠다", "룰이란게 한 번 정해지면 어느 정도 지속성을 가지고 변경되지 않아야 하는데 나가수엔 룰이 없다", "그러게 애초에 1위를 왜 내보내가지고 일을 크게 만드나", "문제는 투표진행방식에 있는 게 아니라 탈락자 선정기준", "이젠 문제점을 시청자로 돌리네", "이랬다가 저랬다가 시즌1부터 룰이 계속 바뀌니 정신 없고 신뢰도도 떨어진다" 등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지금이라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깊이 새겨 더 이상의 룰 변경으로 인한 신뢰감 하락은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왕 시즌1과 같은 포맷으로 돌아온 이상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온 스포일러 문제 등을 막기 위한 또 다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ohoh@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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