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멤버들로 '남격'의 부진을 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 멤버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남격'은 어느샌가 멤버들이 날로 방송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림하는 이경규를 흔들 수 있는 멤버가 없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김국진이 이경규의 천적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희미해졌다. 방송을 쉬고 있는 김성민은 아무 생각없이 덤볐지만, 그 자체가 이경규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자신은 '봉창'이라는 캐릭터를 얻었다.
'국민할매' 김태원은 아예 이경규에게 아부하는 것으로 캐릭터를 잡았다. 이윤석과 윤형빈은 선배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양준혁은 웃음을 주는 예능형이 아니다.

'런닝맨'에서 능력자 김종국 캐릭터를 살린 건 이광수였다. '호랑이' 김종국'에게 당하지만은 않는 '기린' 광수덕에 '톰과 제리' 관계가 형성됐다.
주상욱 같은 새로운 멤버 한 명 투입으로 멤버들과의 관계가 살아나면서 변화가 일어날지는 의문이다. 중년들의 로망이라는 차별적 느낌을 주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남자의 자격'은 지난해 9월 청춘합창단 이후 선보인 귀농, 야구, 오토바이 도전, 발명 등 일련의 미션과 도전들이 그들만의 이야기가 돼버리며 폭넓은 공감을 자아내지 못해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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