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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4일 수요일

‘추적자’ 60분 방송에 6분… 손현주가 사라졌다

손현주가 갈수록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시작은 백홍석의 복수였다.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던 딸을 잃고 세상을 향한 분노를 가득 장전한 그는 자신이 앞으로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군지도 모른 채 사투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손에 피를 묻혀가며 백홍석 역시 '살인자'의 위치에 서게 된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뿐이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저곳에서 또 이곳으로 옮겨가며 뛰고 또 뛰는 것 외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가 마주한 거대한 세력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백홍석이 행하는 모든 저항의 손길은 철저히 무시당할 뿐이다.

↑ 사진: 방송 캡처

시청자의 답답함도 쌓여만 갔다. 부정해왔던 작금의 현실과 소시민의 무력함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추적자'를 보니 불편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회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추적자'는 한 단계 한 단계씩 절차를 밟아가며 권력을 쥔 이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사실은 모든 추적과 복수에서 당사자인 백홍석은 철저히 제외됐다는 사실이다.

모든 복수의 터전을 닦는 것은 검사 최정우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검사라는 직급을 통해 현재 법의 테두리 안에 위치해 있고 사건을 냉철히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역시 법이 가져다주는 이중적인 잣대를 몸소 경험했기도 했지만, 그간 당하기만 해왔던 백홍석이 화끈한 한 방을 날려주길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다소 안타까움을 내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손현주의 존재감의 부재는 이번 복수뿐만이 아니다. 방영 전부터 '추적자'는 '두 남자의 팽팽한 대립'이라는 것을 타이틀로 내걸었고, 시청자들은 이 두 남자가 단연 손현주와 김상중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인 박근형은 폭발하는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했고, '추적자'는 김상중 대 박근형의 구도로 흘러가기 시작하며 초반 기대했던 손현주와 김상중의 팽팽한 대립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12회. 반환점을 돌아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적한 '추적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소시민과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백홍석의 입지를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 결국 시작을 연 사람이 끝을 맺는 것만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극 말미 가장 큰 열쇠인 PK준의 핸드폰을 얻게 된 백홍석은 자신이 직접 그 핸드폰을 들고 검찰에 자수를 하겠다 밝힌다. 드디어 복수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펼쳐질 복수와 추적을 통해 그는 수정이와 아내의 죽음에 대한 회심의 한 방을 날릴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도 남는 손현주의 연기를 적어도 6분 이상은 보고싶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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