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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이시영 아마 복싱 5개대회 연속 석권 '런던보낼 걸'

'런던에 보낼 걸 그랬나?'

신예복서 배우 이시영(30)의 기세가 무섭다. 이시영은 26일 경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회장배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 여자 48㎏ 이하급 결승전에 출전해 경남 창원 진해여고 지유진 선수를 10-7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시영이 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벌써 다섯대회 연속이다. 이시영은 지난 2010년 11월 제10회 KBI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2월 서울신인아마추어복싱전, 3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지난 7일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전국체육대회 서울시 복싱대표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시영 사진 경향DB이시영은 첫 경기에서 지난 서울대회에서 만났던 서울 명일여고 홍다운 선수를 11-1로 누른 후, 준결승에서 여고 복싱유망주 인천체고 김수빈 선수를 압도적인 기량차로 24-12로 눌렀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난 지유진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 3위를 차지한 실력자였다.

우승 후 이시영은 스포츠경향에 "지금까지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전국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결승까지 3번의 경기를 치른 대회도 처음이어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며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 소속사와 복싱 코치선생님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난폭한 로맨스' 제작발표회 당시 이시영 사진 KBS이시영의 복싱도전은 2010년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드라마는 제작이 무산됐지만 건강을 위해 다니기 시작한 복싱체육관은 이시영의 삶 많은 부분을 바꿔놨다. 이시영은 평소 스케줄이 없는 날엔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복싱체육관에 직접 차를 몰고가 하루 3~4시간의 훈련을 했다. 지난 4~6월 영화 < 남자사용설명서 > 촬영 때도 세트가 있던 경기도 안성과 잠실을 오가며 하루 1~2시간은 꼭 링 위에서 땀을 흘렸다.

이시영 사진 KBS올 초 KBS2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에 출연했던 이시영은 영화 < 남자사용설명서 > 촬영을 마치고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복서 이시영의 모습은 보기 힘들 듯 하다. 내달 20일 다시 엄기준과 함께 찍는 김용균 감독의 공포영화 < 이야기 > 촬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시영은 < 이야기 > 촬영과 < 남자사용설명서 > 홍보로 하반기를 보낸 후 차기 출전대회를 고른다는 계획이다.

<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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