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TOP3 히로인, 전은진을 만났다.
"서현 닮은꼴이라는 말에 악플, 결국 눈물 쏟았다"
전은진을 수식하는 몇 개의 단어가 있다. 윤상의 제자이자 어둠의 마성, 또 하나를 더 꼽자면 '위탄2' 초기 소녀시대 서현을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전은진은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유인즉슨 태어나서 처음 받아본 악플 세례였기 때문.



하지만 '서현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를 완벽하게 잠재운 전은진의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어둠의 마성'이었다. 깊이 감정에 빠져 어두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멘토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던 것. 시청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연이은 극찬. 하지만 전은진은 이 '어둠의 마성' 캐릭터에 고마움과 함께 다소간의 부담을 안고 있었다.
"'어둠의 마성'이라는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주신 결과다. 내가 부르는 노래 스타일의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이젠 내가 어두운 노래를 일부러 선택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생겨 아쉬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밝은 노래도 해보고 싶은데 우중충한 이미지로 비춰질까봐..(웃음) 앞으로 밝은 노래, 빠른 비트 노래에도 도전하고 싶다."
이에 기자가 물었다. '어둠의 마성'을 만들어준 오디션 프로그램, 다시 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라고 하면 출연할 수 있겠느냐. 전은진은 고개를 내젓는다. 스스로 자신을 '유리멘탈'이라 표현한 전은진은 "나는 그만한 내공이 없다. 아직까지는 평가받는 자리가 너무 무섭다. 생방송과 '위대한콘서트' 느낌이 너무 달랐다. 콘서트가 훨씬 편했다"고 답했다.
"소속사 찾은 친구들 부러워..아직은 방황하는 시기"
크게 떠들진 않았지만 단어 선택이 적당히 센스있었다. 그간 '위대한탄생2'를 통해서도 독특한 예능감을 선보였던 전은진이다. 기자가 '스스로 예능감 있다 생각하냐' 묻자 씩 웃더니 고개를 끄덕거린다.
"SBS '강심장'에 출연하고 싶다. 편한 분위기와 재밌게 수다 떠는 '강심장' 특유 모습이 좋다. (예능감이 있는 듯하다 말하자) 팬들이 있는 커뮤니티를 자주 돌아다니다보니 재밌는 단어를 많이 알게 된다. 온라인 상 재밌는 글과 댓글들을 다 챙겨보고 닉네임도 봐둔다. 며칠 뒤 만나는데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다. (인터뷰는 22일 진행됐다)"
실제 전은진은 한 예능프로그램 고정출연 섭외도 받았었지만 정중히 거절의 뜻을 표했다고. 단순 일회성 게스트 출연이 아닌 고정출연이었기에 소속사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이 됐다는 것이 그 이유. 그렇다면 그녀의 소속사는 언제 결정이 나는 것일까. '위탄2'보다 한참 뒤 끝난 'K팝스타' 참가자 대부분이 현재 둥지를 찾은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사실 나도 소속사를 찾은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빨리 정착해서 노래 연습을 들어가면 좋지 않냐. 지금 나는 방황하고 있는 시기다. 얼른 한 소속사에 정착해서 노래하고 싶다. 다양한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가수 전은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막 가요계에 발을 내딛겠다 공언한 전은진의 당찬 한 마디다. 아직은 음악적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아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되지 않는건 전은진이 가진 확고한 음악적 신념 때문이다. '금전적 이유로 음악을 하진 않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 전은진. 그녀의 터닝포인트는 '위탄2'가 아닌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 것은 왜일까.
정지원 jeewonjeo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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