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5월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월30일 첫방송되는 '적도의 남자' 후속 '각시탈'은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사실만으로도 대형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PD는 제작발표회에서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스태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며 "영상에서 자랑할만한 건 '추노' '도망자' 등에서 보여줬던 레드원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된 해상도를 보여주는 카메라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카메라를 통해서 칙칙했던 일제 강점기를 최대한 화려하고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각시탈'은 화려한 영상미와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담아내기 위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 레드 에픽을 사용했다.
또 '각시탈'이 기대되는 이유는 첫회부터 스펙타클한 액션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각시탈'은 알려진 대로 대작 프로젝트며 다수의 인력과 물량이 투입됐다. 그 한 예로 관료 이공의 장례식에 홀연히 나타난 각시탈이 국민들이 원하는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는 첫 회 첫 신은 경남 합천에서 천명의 엑스트라와 대규모 물량을 투입, 4박5일간 촬영했다.
남자 주인공 이강토 역의 주원은 "액션을 좋아했다.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고 힘이 드는데 보람을 느끼는건 그 영상을 보고나서다. 고생한만큼 멋지게 그려지는구나란걸 느낀다. 장혁 선배님처럼 운동으로 다져진 사람은 아니지만 '각시탈' 액션신이 끝나고 나면 팔 부어있다"며 "그래서 부담도 되지만 재밌게 하고있다"고 밝혔다.
극동서커스단 최고의 변검술사 목단 역의 진세연 또한 '각시탈'에서 보여줄 연기는 여타 드라마 여자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술이 화려한 변검술을 선보이고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내달리는 등 남자 못지않은 몸놀림도 모자라 공중부양 와이어 액션을 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수트, 중절모, 수염으로 스타일링해 완벽한 남자로의 변신도 감행했다. 이강토 형 이강산 역의 신현준도 "첫 회 액션신은 거의 다 내가 했다"고 뿌듯해했다.
'각시탈'을 통해 신예임에도 불구, 100억 대작 드라마 주연을 꿰찬 여주인공 진세연은 "상대 드라마 장르가 다 다르다"며 "그래도 우리 드라마가 일제강점기 주제도 있고 1부부터 화려한 액션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채널을 돌리다가도 멈춰서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각시탈'의 또 다른 특징은 주원,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을 전면으로 내세웠다는데 있다. 배우의 '스타성'에만 기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이들 4명의 배우가 모두 "연기력으로 앞으로 대성할 배우"라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각시탈'은 방영 전부터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가 됐다. 항일정신 때문에 한류배우들이 출연을 꺼려 캐스팅이 어려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이 인 것. 뿐만 아니라 지난 4월18일 발생한 '각시탈' 보조출연자 사망사고를 두고 현재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도 하다. 제작진의 실질적인 대책과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은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각시탈'이 이같은 논란을 뒤로하고 쟁쟁한 경쟁작들을 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윤성식PD는 드라마 예상 시청률에 대해서 "참 조심스러운데 15%에서 시작해서 40%로 끝나는 드라마가 됐음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들 또한 경쟁작들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윤PD와 같은 마음이었다.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MBC '아이두 아이두', 소지섭 이연희 SBS '유령'과의 동시간대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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