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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8일 월요일

박완규, '5월의 가수' 당연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가수 박완규가 '부치지 않은 편지'로 5월의 가수로 선정, 명예 하차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서는 A, B조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이수영, 김건모, 이은미, 박완규, 김연우, JK김동욱이 '5월의 가수전'으로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박완규는 故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록적인 절규대신 한쪽 손목에 하얀 끈을 매달고 가슴을 치며 한국인의 한이 담긴 절규와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탄식을 내뱉는 창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5월의 가수'로 등극했다.

↑ 사진 : MBC 방송캡처

박완규가 보여준 금방이라도 울듯한 깊은 감정은 출연진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청중평가단과 재택 평가단들에게도 노래의 깊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후배가수 이수영은 박완규의 무대에 눈시울을 붉혔고 이은미 역시 "김광석의 표현이 이슬 같았다면 박완규의 노래는 가야금의 선율 같았다. 뭔가 더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평했다.

김영희PD는 투표 결과를 전달하며 "이례적으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떠나보내기 아쉽지만 올해의 가수 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박완규의 1위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1위를 더욱 더 명예롭게 만드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박완규는 지난 27일 '나가수2'의 생방송에 앞서 친환경 음악 축제인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2012' 참여했다. 생방송을 앞둔 상태에서도 개의치 않고 박완규는 과감한 열창을 펼쳤다. '사랑했어요', 'Lonely Night',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등 5~6곡을 연이어 무대에서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도중 박완규는 "지금 쌀집 아저씨(김영희 PD)가 삐쳤을 것이다. '나가수2' 리허설도 안하고 여기에 왔다"며 "그러나 약속된 이 공연도 너무 중요하지 않냐"고 말했다.

또 박완규는 "오늘 1위를 했으면 좋겠다. 무대를 준비하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얼른 ('나가수2'에서) 나오고 싶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표현했다. 결국 소망대로 박완규는 리허설 없이도 이날 '나가수2'의 5월의 가수로 뽑혀 명예롭게 하차하며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박완규는 이날 방송에서 만감이 교차한 듯 "아픈 노래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한번도 울컥하지 않았는데…"라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당분간 '나가수2'에서 박완규의 무대를 볼 수 없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보였지만 '나가수'를 통해 보여준 박완규의 무대들은 그의 재도약을 도왔을 뿐 아니라 무대 위의 박완규를 빛내준 영광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박완규는 진정한 가왕(歌王)으로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아쉽지만 명예롭게 '신들의 무대'에서 내려왔다.

유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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