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9시 50분에 방송된 1회에서는 진혁(송승헌 분)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갑자기 조선시대에 떨어진 진혁은 낯선 환경에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마주친 김경탁(재중 분)에게 관군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고 도망쳤다. 그리고 낭떠러지에 몰려 죽음 뻔한 진혁을 이하응(이범수 분)이 도와주면서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현대에 등장한 설정들은 참으로 작위적으로, 극의 몰입을 방해해 아쉬움을 샀다. 우선 유미나(박민영 분)가 진혁과 말다툼을 하고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는 극단적인 상황부터, 낯선 환자에게 제거한 태아 모양의 종양검체가 떨어지자 옥상에서 진혁이 몸을 던진 모습 등이 그것이다. 세상에 그 어떤 의사가 검체 하나 떨어졌다고 옥상에서 몸을 던지겠는가.
이어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연인을 수술하던 진혁이 "돌아가야 돼"라는 반복적인 음성에 재차 머리를 쥐어잡아 수술장면의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떨어뜨렸다.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가 무색해진 것. 결국 과거 조선시대 모습은 흥미진진했지만. 현대에서는 작위적인 설정과 잦은 송승헌의 내레이션이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했다.
여기에 원작 '닥터진'에서는 주인공의 감동적인 의술에 주목했지만, 드라마 '닥터진'은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 세사람의 삼각관계를 예고해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부디 진부한 삼각관계 보다는 열정적인 외과의 닥터진의 감동적인 의술을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닥터진'은 닥터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사진=MBC TV '닥터진' 화면캡처
오민희 기자1020minhe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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