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dVertiser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넝쿨’ 나영희, 유준상 유기는 세번째 유산탓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장양실(나영희 분)이 방귀남(유준상 분)을 유기한 이유가 드러났다.

5월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28회에서 장양실은 남편에게 30년 전 진실을 눈물 고백했다.

장양실은 방정훈에게 이혼서류를 들이밀며 방귀남(유준상 분) 실종의 진실을 털어놨다. 장양실은 "그날 세 번째로 아이가 유산된 날이다. 당신이 와줬으면 좋겠는데 안 와서 혼자 걸어가다가 우울해서 꽃다발을 사려 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까 내 손에 꽃은 없고 나는 그냥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방정훈이 "그래서 당신이 귀남이를 갖다 버린 거냐"고 추궁하자 장양실은 "그런 게 아니다. 실수다"고 응수했다. 이에 방정훈은 "아니면 됐다. 30년 전 일을 이제 와 이야기해 뭐하냐"며 "형님이랑 형수님 밑에서 컸으면 귀남이 그렇게 잘 못 컸을 거다. 행여 어머니나 형수님에게 말하지 마라. 시끄러워 질 거다. 그냥 여기서 덮어라"고 차갑게 명했다.

장양실은 "내가 그 30년 동안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 아냐. 실수였다. 털어놓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말 못했다. 애 못 낳는 여자의 열등감 때문에 애 갖다 버렸다는 소리 듣는 거 싫었다"고 눈물 절규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방귀남은 이수지(박수진 분)와 함께 유산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유산우울증이 산후우울증 보다 더 무서운 거다. 심하면 자살까지 간다. 도벽이 생긴 사람도 있다. 애 낳는 것과 똑같은데 상실감은 더 큰 거다"고 말했다. 방귀남은 "아무래도 내가 유산우울증을 앓던 누군가의 손에 의해 버려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30년 전 장양실은 세 번째 유산에 유산우울증을 겪었고 자신도 모르게 조카 방귀남을 유기했던 것. 한편 이날 방송말미 방귀남은 집 앞에서 장양실과 마주쳐 "저한테 왜 그러셨냐. 왜 그러셨어요. 그날"이라고 물으며 전개에 흥미를 모았다. (사진=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김부선 출연료불만 "100만원 받고 칸행? 기분 나빠 안간다"
▶"이제야 '진짜 임수정' 답게 사는 기분이네요"(인터뷰)
▶장서희 성형설해명 통했다 "이 언니 솔직해서 좋아"
▶마르코 위험발언 도대체 뭐길래 "듣는 골프선수 아내 서운하겠네"
▶백지영, 정석원과 올해 결혼설에 "지고지순하게 기다릴 것"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

BidVerti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