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28회에서 장양실은 남편에게 30년 전 진실을 눈물 고백했다.
장양실은 방정훈에게 이혼서류를 들이밀며 방귀남(유준상 분) 실종의 진실을 털어놨다. 장양실은 "그날 세 번째로 아이가 유산된 날이다. 당신이 와줬으면 좋겠는데 안 와서 혼자 걸어가다가 우울해서 꽃다발을 사려 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까 내 손에 꽃은 없고 나는 그냥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장양실은 "내가 그 30년 동안 어떤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 아냐. 실수였다. 털어놓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말 못했다. 애 못 낳는 여자의 열등감 때문에 애 갖다 버렸다는 소리 듣는 거 싫었다"고 눈물 절규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방귀남은 이수지(박수진 분)와 함께 유산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유산우울증이 산후우울증 보다 더 무서운 거다. 심하면 자살까지 간다. 도벽이 생긴 사람도 있다. 애 낳는 것과 똑같은데 상실감은 더 큰 거다"고 말했다. 방귀남은 "아무래도 내가 유산우울증을 앓던 누군가의 손에 의해 버려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30년 전 장양실은 세 번째 유산에 유산우울증을 겪었고 자신도 모르게 조카 방귀남을 유기했던 것. 한편 이날 방송말미 방귀남은 집 앞에서 장양실과 마주쳐 "저한테 왜 그러셨냐. 왜 그러셨어요. 그날"이라고 물으며 전개에 흥미를 모았다. (사진=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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