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장악력, 극의 긴장감 높여
사실 '더킹 투하츠'는 '더킹' 한 사람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남한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안하무인이던 남한 국왕이 북한 여장교와 사랑을 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며 진정한 국왕으로 성장해가는 내용이 뼈대를 이루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북한 대치 상황과 국제 정세를 드라마의 주요 배경과 갈등 요소로 끌어들인 탓에 주인공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배우가 드라마를 장악하지 않으면, 도리어 드라마에 압도당해 존재감이 묻혀버릴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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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BS '내 이름은 구미호'(2010)와 '찬란한 유산'(2009), KBS2 '소문난 칠공주'(2006)에서 연기한 부잣집 철부지 도련님 같은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왕(이성민)의 암살로 갑작스럽게 왕위를 물려받으면서 이승기의 연기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정치인들에게 일갈하는 모습은 얄미울 정도로 천연덕스러웠고, 왕실을 위협하는 클럽M의 김봉구(윤제문)에 맞서는 장면에선 독하기까지 했다. 목숨을 걸면서까지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 할 때는 강한 남성미마저 뿜어냈다. 뜨거운 분노와 차가운 결단, 진지함과 장난스러움을 오가며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끝까지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승기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성실한 자세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이순재, 윤여정, 윤제문, 하지원 같은 선배들과 맞붙는 장면에서 이승기에 대한 칭찬이 유독 많았던 걸 보면, 이승기의 연기 내공도 꽤 만만치 않게 쌓였다는 걸 짐작해볼 수 있다.
▶관계자들이 본 이승기의 연기는?
'더킹 투하츠'의 제작 관계자는 "재발견"이라는 말로 이승기를 칭찬했다.
이 관계자는 "초반에는 이재하 캐릭터에 다소 과하게 힘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기는 이재규 PD와 논의하더니 곧바로 자신의 연기를 수정하더라"며 "특히 윤제문과 일대일로 맞붙는 장면에선 팽팽하게 심리싸움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연기력이 필요하다. 상대가 관록의 윤제문이라서 더 힘들었을 거다. 그런데 이승기는 그걸 해내더라. 감정표현도 갈수록 노련해졌다. 정말 대단한 노력파였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이전에는 다재다능한 아이돌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이승기는 성숙한 배우의 얼굴을 갖추고 있었다. 연기의 밀도도 훨씬 높아졌다. 로맨틱코미디에 어울리는 아이돌 배우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우로 이승기를 다시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킹 투하츠'를 연출한 이재규 PD도 "이승기 연기의 바탕은 남다른 열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날이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변해가는 이승기를 볼 수 있어서 연출자로서 더 없이 행복했다. 이제 이승기에게서는 성숙한 배우의 힘이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킹 투하츠' 촬영에 앞서 이승기는 든든한 울타리 같았던 KBS2 '1박2일'과 SBS '강심장'에서 하차했다. 드라마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이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이제 가수보단 '배우'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이승기. '더킹 투하츠'는 원톱배우로 성장해가는 그에게 의미 있는 첫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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