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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화요일

류현경 “13살때 데뷔 12년무명, 불행하지 않았다”(인터뷰)

[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처음부터 오로지 스타가 목표는 아니었지만 대중들이 류현경의 매력을 알아보는데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류현경은 최근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 개봉 전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역연기자를 거쳐 성인연기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작은 체구에 앳된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1983년생이다. 연기경력만 17년으로 13살 때 김혜수 아역으로 데뷔했다.

"아역을 했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아요. 2010년 개봉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첫 작품인 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무명시절 힘들었냐고요? 앞으로 연기 생활도 그렇고 전 즐거운 경험만 기억하려고 노력해요. 다른 아이들은 학교만 다니기도 바빴을텐데 그 나이에 어른들과 언제 이야기 해보겠어요. 같은 방 쓰면서 영화 이야기도 하고 칭찬도 받고 그랬어요. 학창시절을 제대로 못 즐겨 억울한 것도 없어요. 오히려 더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지금까지도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생활을 할 때 도움이 돼요. 힘들지 않았어요."

류현경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은 바로 영화 '방자전'(2008) 향단이 역이다.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력은 물론 수위 높은 정사신과 노출연기도 선보였다. 류현경 스스로 자신을 가장 많이 알린 작품이라고 말했지만 진짜 은인 같은 작품을 따로 있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신기전'이다.

"'방자전'이 없었다면 류현경 이름을 이 만큼 못 알렸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신기전'이죠. 그때부터 연기 욕심이 생겼고 '평생 연기 해야지' 다짐했어요. '신기전'을 안 했다면 아마 연기 그만뒀을 것 같아요. 지금봐도 너무 감동적이고 울컥해요. 김유진 감독님과 안성기 정재영 허준호 선배님들 보면서 '이런게 연기의 재미구나. 평생 저렇게 연기해야겠다' 깨달았거든요. 작품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어요. '신기전'이 첫 데뷔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5년 정도 된 배우 같아요. 물론 '방자전'으로 조금 더 유명해졌지만 '신기전' 덕분에 관계자들과 사람들이 절 보는 인식도 달라졌어요."

'방자전' 이후 인기나 스타배우를 향한 욕심이 생겼을 법도 하지만 작품 욕심이라면 모를까 그 분야에는 관심없다. 어떤 소재든 편견을 없애고 '공감할 수 있는 재밌는 시나리오' '내가 잘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우선이다. 동성애 영화 '두결한장'도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출연했다.

"물론 인기 많아지고 더 유명해지면 좋지만 그 이유 때문에 작품 선택에 제한을 두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동성애 작품에 출연한다고 주변에서 이미지 걱정을 하던데 전 그게 더 이해가 안가요. 시나리오 자체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에요. 예전부터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도 편견도 없어서 동성애 작품이 시나리오만 좋다면 베드신도 할 수 있어요. 아마 실제로 '두결한장'을 보면 갖고 있던 편견이 조금 깨지실 것 같아요."

'두결한장'은 결혼적령기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 대신 위장결혼을 한다는 엉뚱한 설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김조광수 감독의 퀴어로맨스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힘겨워하던 게이 민수(김동윤)와 법적 싱글에겐 힘든 아이 입양을 꿈꾸는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이 현실의 타협안으로 위장결혼을 감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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