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들 대형 기획사의 입사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화려함이나 명성에 비해 대형 기획사들의 실질 급여는 30대 그룹 등 일반 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3대 기획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2011년)를 보면 3대 기획사 중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높았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 관리, 매니지먼트 등 일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남자의 경우 2999만원, 여자는 2239만원이었다.
전년도인 2010년의 평균 연봉(남자직원 3096만원, 여자직원 2710만원)에 비하면 각각 3.1%, 17.4%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65.5% 증가했다.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남자직원 평균 연봉이 2612만원, 여자직원은 2416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Y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780억원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남자직원은 2261만원, 여자직원은 1075만원을 지난해 평균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 3대 기획사 중 가장 낮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미쓰에이 등이 소속돼 있다. 2PM, 원더걸스 등이 소속된 JYP는 비상장사이며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JYP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한 편이다.
한편 배용준,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의 직원 평균 연봉도 지난해 158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연예인들의 소득이 높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외양이 화려하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도 고소득일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이야기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외 명문대와 석·박사 학위 소지자, 2개 국어 이상 구사자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인재들이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학력과는 특별한 상관이 없는 로드매니저 등 고된 매니지먼트 업무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막연한 환상을 갖고 지원하면 오래 버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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