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살인범 이용우, 김상중 협박용 몰카 촬영

[뉴스엔 권수빈 기자]

이용우가 도리어 김상중을 협박했다.

5월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2회에서 PK준(이용우 분)은 해외로 떠나라는 강동윤(김상중 분) 측 말을 듣지 않고 버텼다.

PK준은 강동윤 비서 신혜라(장신영 분)와 통화를 하면서 "비행기 타려고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 가 있는 동안 나 혼자 뒤집어 쓰면 개털되잖아. 당신 어떻게 믿나 부모도 못 믿는 세상에"라고 말했다.

신혜라가 다급한 목소리로 설득하려 하자 PK준은 강동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PK준은 "찾아와서 잘난 입으로 내 안전보장 하라고. 싫으면 할 수 없다"며 "경찰서가 코앞인데 내기할까 우리? 이 기사가 연예면에 나올까 정치면에 나올까"라고 협박을 내뱉었다.

강동윤은 PK준의 호텔방을 직접 찾아갔다. PK준은 휴대폰을 켜고 강동윤이 안 보일만한 곳에 휴대폰을 놓은 뒤 대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휴대폰에는 강동윤이 PK준에게 입 닫는 대가를 제시하는 장면이 그대로 녹화돼 있었다.

휴대폰이 켜진 순간 백홍석은 추적을 시작했고 곧 PK준의 호텔방을 찾아왔다. 강동윤은 "조용히 잡혀가라. 내가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영상을 증거로 가지고 있는 PK준은 그의 말을 따르기로 했고 드디어 PK준과 마주한 백홍석은 주먹을 참지 못했다. (사진=SBS '추적자 THE CHASER' 캡처)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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