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은지원 '1박2일' 주역들 뭉친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1박2일' 역전의 용사들 헤쳐모여!'

방송인 이수근과 함께 KBS2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 원년 멤버였던 가수 은지원이 뭉친다.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판'은 이명한 PD가 깔았다. 그는 CJ E & M 이적 전 KBS에서 '1박2일' 등을 연출했던 PD다. 이 PD는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1박2일'에서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두 사람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방송인 이수근과 은지원

'1박2일' 인연은 이어졌다. 이우정 '1박2일' 전 메인 작가도 새 프로그램에 의기투합했다. 그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4년 가까이 '1박2일'에서 이수근 은지원 등과 동고동락했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은지원과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1박2일'을 떠난 후 '응답하라 1997'을 써 주목을 받고 있다.

이 PD는 내달초 방송을 목표로 극비리에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버라이어티로 구성된1부와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된 또 다른 코너로 두 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tvN 관계자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9시 편성이 유력하다. 방송 시간은 두 시간이 될 예정. 구체적인 프로그램 콘셉트와 제목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응답하라 1997'이 마지막 촬영을 끝냈으니 제작진이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다듬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신원호 '응답하라 1997' PD도 연출자로 합류한다.

방송가에서 거는 기대도 높다.

'1박2일' 전 주역들과 '응답하라 1997'에서 실력을 입증한 제작진이 함께 힘을 모아서다. 10년 차가 넘은 예능 프로그램 작가 A씨는 "이명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KBS에서 있을 때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베테랑"이라며 "이수근 은지원을 활용해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승준 (kran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