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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9일 일요일

‘피에타’ 여주 조민수 황금사자상 눈물소감 “韓최초 행복..기쁨 배”

[뉴스엔 조연경 기자]

베니스가 선택한 '피에타'(감독 김기덕) 여주인공 조민수가 한국 최초로 세계 3대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감격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는 9월8일 현지시간 8시(국내 9월9일 오전3시)께 독일 베니스 리도섬 Salon de grande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Leone d'Oro)을 거머쥔 뒤 벅찬 소감을 남겼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님과 함께한 영화로 만들어낸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대한민국 최초라 더욱 행복합니다"라며 "그래서 더 기쁨이 배가 됩니다." 라고 시상식 무대에서 내려온 후 소감을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우선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무한한 감사 드린다.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에서 '피에타'를 선택해준 모든 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힌 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아리랑'을 열창해 보는 이들을 뭉클케 했다.

이미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에 이어 '골든 마우스상(MOUSE D'ORO)'과 '나자레노 타데이상(Premio P. Nazareno Taddei)' 수상으로 베니스 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주인공으로 호명되는 순간 환한 미소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은, 김기덕 감독 생애 최초이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으로 한국영화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일이다.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이래 8년 전 '빈집'으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폐막식 시상식 무대를 지켜본 국내배급사 NEW의 김우택 대표는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활동이 더 왕성해지고 보다 많은 국내 관객들이 '피에타' 감동을 함께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6일 개봉, 흥행 순항 중이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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