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합류 'SNL코리아' 첫방.. '화끈' vs '진부'

신동엽이 합류한 tvN 'SNL코리아'가 지난 8일 첫방송을 마치고 역시 화끈하다는 호평과 아직은 아쉽다는 반응을 얻었다.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고정 크루로서 야한 영상에 집착하는 방송국 PD와 천재 침팬지 아름이를 소개하는 교수로 변신했다.

후배들이 찍어온 '귀청소방' 몰래카메라에서 유사 성행위 장면을 찾고자 집요하게 후배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름이를 상대로 변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교수의 연기는 역시 신동엽이라는 반응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프로그램 자체도 풍자성을 살짝 더 높여,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에서는 여당, 야당, 안철수 교수 모두에게 삐딱한 시선을 보냈고, '빽' 코너에서는 두 여배우가 '빽'을 동원해 상대 여배우를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말이 현 대통령의 말보다 더 파워가 세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전체의 신선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정글의 원주민들이 다큐 출연료를 요구하는 내용의 꽁트는 이미 지난 시즌에 달동네 노인이 공익광고 출연료를 요구하던 꽁트와 많이 닮았으며, 기대를 모았던 '19금' 수위도 예측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신동엽은 방송 말미 "첫 술에 배 부를 순 없다"면서 "기대했던 것 만큼 자극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차츰차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7' 배우들이 출연한다.

Source & Image : OSEN via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