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수와 영국 배우 사만다 모튼이 베니스에서 만났다.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 베니스 리도섬 Salon de Grande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반해 유력하게 거론되었던 여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되어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조민수의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 기타 주요부문 수상을 탈 수 없다는 규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안타까워한 심사위원 및 영화제 관계자들이 조민수에게 직접 찾아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피에타' 측은 심사위원 및 영화제 관계자들은 폐막식 후 마련된 피로연 자리에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은 만장일치였다”고 눈물의 고백을 전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대표하는 진가신 감독, 배우 사만다 모튼 등 올해의 심사위원들이 조민수를 찾아와 그녀의 연기에 대한 극찬과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영국의 명 여배우 사만다 모튼은 “나의 인생을 바꿔놓은 감동적인 연기였다. 작품에 스며든 조민수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고 뭉클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조민수는 “스크린 주연 컴백작으로 이 같은 영광을 얻은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김기덕 감독님, '피에타'가 아니었다면, 지금 같이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라고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불발되었지만, 국내 개봉 후 배우 조민수를 향한 뜨거운 호평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올해의 볼피컵 여우주연상(COPPA VOLPI)은 이스라엘 라마 버쉬테인 감독의 '필 더 보이드'에 출연한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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